"사랑해요 박성현" 서원힐스에 울려퍼진 '사랑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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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난데없이 사랑 고백이 이어졌다.
박성현(30)을 향한 팬들의 무한한 사랑이 다시 한번 골프장에 울려 퍼졌다.
박성현은 2주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 팬들과 만났다.
팬들은 박성현의 부활을 기대하며 "화이팅" "사랑해요"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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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회원들 박성현 보자 "사랑해요" 연호
경기 뒤 기념촬영하며 팬사랑에 보답
골프장에서 난데없이 사랑 고백이 이어졌다. 박성현(30)을 향한 팬들의 무한한 사랑이 다시 한번 골프장에 울려 퍼졌다.
22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의 클럽하우스 앞. 수십 명의 팬이 모여 경기를 끝내고 돌아오는 박성현을 기다렸다. 대열을 맞춰 자리를 잡은 팬들은 얼마 뒤 박성현이 다가오자 “와”하며 반겼다.
박성현은 이날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모처럼 옛 전성기 시절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보기는 1개로 막아 버디 7개를 뽑아낸 박성현은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쳤다. 66타는 2019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 때 65타를 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모처럼 박성현의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은 덩달아 신이 났다. 박성현은 2주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 팬들과 만났다.
박성현은 자타공인 국내 여자골프 최고의 스타다. 공식 팬클럽 ‘남달라’에 가입한 회원만 1만 명이 넘는다. 특히 일부 팬은 미국과 유럽 등으로 원정 응원을 갈 정도로 열성적이다.
최근엔 경기력이 떨어졌으나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거뒀고, 2019년까지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17년 신인상와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휩쓸었다.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에는 버디만 3개 골라냈고, 후반에는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후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뒤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는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일 6타를 줄인 박성현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자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15위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톱20에 들었다.
박성현의 부활을 기대하는 팬들에겐 더없이 기분 좋은 일이다. 한 팬은 “이렇게 좋은 경기를 보니 뿌듯하다”라고 기뻐했다.
경기를 끝낸 박성현도 팬들의 환대를 반겼다. 팬들 사이에 자리를 잡은 박성현은 꼬마팬을 안을 채 함께 기념촬영했다. 팬들은 박성현의 부활을 기대하며 “화이팅” “사랑해요”를 연호했다. 사진촬영이 끝난 뒤엔 줄을 서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응원한 팬들과 소통했다.
이 모습을 지켜던 LPGA 투어 관계자들은 흐뭇하게 웃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팬문화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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