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4홀서 앨버트로스, 그런데 공식 스코어는 버디… LPGA BMW 대회서 이색 기록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10. 22. 15:12
그랜트, 249야드 파4홀 티샷 홀인
첫 티샷 해저드 빠진 탓에 ‘홀인투’
첫 티샷 해저드 빠진 탓에 ‘홀인투’
홀인투(Hole in two).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소한 기록이 나왔다. 린 그랜트(스웨덴)가 파4 홀에서 홀인원 같은 버디를 기록했다.
그랜트는 22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 17번홀(파4)에서 이색 기록을 냈다. 249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그랜트는 첫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로 향했다. 1벌타를 부과받고, 다시 시도한 티샷. 그런데 이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벌타가 없었다면 그랜트는 파4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 앨버트로스를 달성할 뻔 했다. 그러나 1벌타가 있었던 그는 이 홀에서 버디를 적어냈다. 홀인원이 아닌 홀인투로 기록된 셈이다. 그랜트는 “3번 우드로 그린 위에 잘 보내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색 기록 덕분에 그랜트는 마지막날 5타를 줄여 8언더파 280타로 중간 순위 공동 23위에 올랐다.
파주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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