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 급증…정부 "이동중지 연장·백신 추가도입"
[앵커]
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오늘(22일) 기준 발병지역은 5곳, 피해농가는 10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소와 관계시설 종사자 등의 이동중지를 연장하고, 다음달 초까지 추가 백신을 도입해 접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소 럼피스킨병 발병이 오늘(22일) 확인된 경기 평택 소재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발병은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확인됐고, 이튿날 당진과 서산, 평택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오늘에도 발병 사례가 접수됐는데, 경기 김포, 충남 태안, 서산, 평택 등 6건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병 지역은 모두 5곳, 피해 농가수는 모두 1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20일 발병 즉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의 소들을 모두 살처분 하며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낮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관계자 점검회의를 열고, '가축 등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경기·충남권 75개 시군에 대해 오늘부터 48시간 추가 연장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의 종사자와 차량 등이 대상입니다.
또 럼피스킨병 발병 농가 근처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해서도 우선 백신 접종이 추진됩니다.
대상은 최초 발병 농장인 서산 농장 반경 20km와 추가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입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내 유입 대비해서 54만여 분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는데, 다음달 초까지 170만여 분의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정부는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는 구충과 소독에 나서주고 의심 사례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럼피스킨병 방역이 이뤄지는 평택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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