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사건' 언급에 분노한 펩, "바르사 전성기 본 적 없지? 비디오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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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네그레이라 스캔들'을 언급한 기자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네그레이라 사건을 언급한 기자에게 '당신은 당시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모르는 것 같다.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당시 비디오 몇 개를 보내주겠다'라고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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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네그레이라 스캔들'을 언급한 기자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네그레이라 사건을 언급한 기자에게 '당신은 당시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모르는 것 같다.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당시 비디오 몇 개를 보내주겠다'라고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당 사건에 대해 '형이 선고되면 내 의견을 밝히겠다. 바르셀로나는 결백하고, 유죄가 입증되지 않는 한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결백하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네그레이라 스캔들'은 국내 팬들에겐 바르셀로나가 심판을 매수한 사건으로 잘 알려져있다. 올해 3월, 바르셀로나의 수뇌부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화 약 110억여 원을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지낸 호세 마리에 엔리케 네그레이라에게 지급했다는 스페인 검찰의 기소가 그 시작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사건을 부인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을 지낸 후안 가스파르트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2003년부터 2010년, 그리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의 회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라포르타 회장에게도 의혹은 쏟아졌다. 스페인 '엘 문도'에 따르면 라포르타가 회장으로 있던 당시 네그레이라가 소유한 회사인 DANSIL 95에 보낸 돈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라포르타 회장은 "사법부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 범죄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심판들은 돈을 받지 못했다. 결국 이 재판은 바르셀로나가 결백하다는 사실만 남을 것이다. 우린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라며 완전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그 기간 동안 스포츠 부정행위에 관한 혐의와 불공정한 행정죄에 대해 결백함을 확신하고 있다. 법을 준수하는 라포르타 회장 지도하에 바르셀로나는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에 돈을 지불했으며, 개인이나 다른 기업에게는 결코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못 박았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수행하던 과르디올라 감독도 해당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이른바 '티키타카' 전술을 도입하며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하에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를 기록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으로 등극했다.
처음으로 '네그레이라 스캔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 바르셀로나가 잘했던 것은 상대보다 더 나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상대보다 더 나은 경기에선 승리했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패배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계속된 '네그레이라 스캔들'에 대한 질문에 결국 분노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질문을 한 기자에게 "당시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모르는 것 같다.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당시 비디오 몇 개를 보내주겠다"라고 반응했다. 이어 "당시 그들은 엄청나게 놀라웠다. 우리는 타이틀을 따냈고 상대보다 훨씬 더 강력한 팀이었다"라며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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