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은폐 위한 시도?"…대통령 의전비서관 사표 수리 의혹

김유성 2023. 10.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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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신속한 사표 수리를 놓고 '은폐를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소통관에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녀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7시간만에 사표를 제출했고, 대통령은 감찰에 들어간지 4시간만에 이를 즉각 수리했다"면서 이 같이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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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민주당 수석 대변인 22일 기자회견
"사안이 중징계 해당되지 않아 사표 수리?"
"권력형 팍폭 은폐 의혹 진상 규멱 막으려 하나"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신속한 사표 수리를 놓고 ‘은폐를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소통관에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자녀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7시간만에 사표를 제출했고, 대통령은 감찰에 들어간지 4시간만에 이를 즉각 수리했다”면서 이 같이 의심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데일리)
권 수석대변인은 “이례적인 신속한 조치에 대통령실은 ‘엄중하게 대응하려는 차원’이라며 ‘사안이 중징계에 해당되지 않아 사표 수리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대통령실은 4시간 동안 무엇을 점검하고 확인했기에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사표 수리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을 중단시킨 것은 ‘권력형 학폭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지 또 다른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대통령실의 조치가 교육청 조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자 측에 또다시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권 수석대변인은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혀 놓고 ‘사랑의 매’라는 김 비서관의 진술, 사건 발생 석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사과 한 마디 없는 김 비서관 부부의 인면수심에 분노를 거둘 수 없다”면서 “끽해야 5년짜리 권력의 위세가 그렇게 등등한 것인가”라고 다시 물었다.

그는 “김승희 전 비서관은 하루 속히 피해 학생과 가족들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온 국민이 이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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