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초고속 사표 수리에 야당 '진상규명 은폐용 면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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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지 7시간만에 속전속결로 사표가 수리됐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사안이 중징계에 해당하지 않아 사표 수리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통령실은 4시간 동안 무엇을 점검하고 확인했기에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냐"며 "사표 수리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을 중단시킨 것은 권력형 학폭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지 또 다른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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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지 7시간만에 속전속결로 사표가 수리됐다. 야당은 감찰을 무마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 전 비서관이 자녀 학폭 의혹으로 사의를 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수리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이후 보여온 쇄신 기조 및 민심 경청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안이 발생하면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여온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의혹제기 당일 신속한 조치에 나선 것은 보궐선거를 통해 악화된 민심을 확인한데다 폭발력이 큰 학폭 사안인 만큼 조기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 전 비서관이 ‘김건희 라인’으로 알려진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전 비서관이 사퇴하면서 대통령실 자체 조사를 받지 않게되자 야당에서는 ‘감찰 무마용’, ‘학폭 은폐용’ 면직이란 비판이 나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사안이 중징계에 해당하지 않아 사표 수리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통령실은 4시간 동안 무엇을 점검하고 확인했기에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냐”며 “사표 수리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을 중단시킨 것은 권력형 학폭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지 또 다른 의혹이 생겨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선 다음달 초 예정된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김 전 비서관을 불러 학폭 처리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의 부적절한 처신이 없었는지, 대통령실이 알고도 묵인하려 한 게 아닌지 등을 따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경기도 교육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2학년 후배를 상대로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으며, 김 비서관은 조사 착수 발표 4시간 만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김 비서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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