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서울 노원병 출마?'…이준석의 선택은

박주연 2023. 10. 22.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연일 여권에 각을 세우면서 향후 행보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표가 기존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병에 출마할지, 대구로 지역구를 옮길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노원구 내 상계동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 전 대표는 2016년부터 연이어 노원병에 출마하고 있지만 원내 입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서울 노원병을 사수하겠다면서도 다른 지역구에 도전할 의지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역할론' 솔솔
창당, 노원병 vs 대구 출마엔 가능성 열어뒀지만 '신중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연일 여권에 각을 세우면서 향후 행보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추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를 두고 거론되는 경우의 수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박차고 나갈지, 혹은 당 내부에서 혁신의 역할을 할지다. 이 전 대표는 그간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그 논의를 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해 왔다. 신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최대한 당 내부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당 내부에서도 '이준석 역할론'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한 친윤계 인사는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을 끌어와야 한다”며 “단기간에 정책을 내거나 청년 세운다고 2030 지지율 얻어지는 것 아닌데 이준석은 10년간 정치하면서 쌓아온 정치적 자산이 있다”고 했다. 원내에서도 상당 부분 공감하는 모양새다.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정도는 당에서 포용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한 대구·경북(TK) 초선 의원도 ”연말까지 당 지지율을 반전시킬 재료가 없다는 게 문제”라며 “여권에서 이 상황을 타개할 인물 중 한 명은 이준석이고, 이준석이 와서 당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가 기존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 병에 출마할지, 대구로 지역구를 옮길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시선이 쏠린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8일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와 지난 8월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연이어 대구에 방문하면서다. 노원구 내 상계동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 전 대표는 2016년부터 연이어 노원병에 출마하고 있지만 원내 입성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 전 대표의 출신 배경도 대구행의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TK 출신”이라며 “노원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출신만 보면 TK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서울 노원병을 사수하겠다면서도 다른 지역구에 도전할 의지도 보였다. 대구 출마설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여러 옵션 중 하나겠지만 정치권의 말 때문에 대구로 갈 일은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도 지난 18일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대구에서 정치하겠다는 건 죽자 살자 멱살을 잡겠다는 것"이라며 "도저히 수도권에서 선거를 뛰는 게 의미 없게 되면 그 사람을 잡으러 나오겠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