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이·통장협의회 "'시민없는 시민의날' 시의원 발언 유감"
경기 광주시 이·통장협의회가 지난달 열린 시민의 날 행사를 ‘시민 없는 시민의 날’이라고 언급한 광주시의회 황소제 의원의 발언에 대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 4천여명의 존재는 무가치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유감을 표했다.
22일 광주시이통장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 20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황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평일인 지난 9월 20일 열린 제52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시민 없는 시민의 날’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7년만에 개최한 종합 문화체육행사가 우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한 행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아닌, 행사 요일만을 가지고 문제 삼은 일차원적 비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비 때문에 준비한 문화행사는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개최와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민의 하나된 염원이 모아지는 자리임을 확인했다”라며 "황 의원이 진정 시의 발전을 위한다면 대안 없는 꼬투리잡기식 지적보다는 발전적인 비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주 시민의 날은 원래 조례를 통해 9월 28일로 정해져 있다. 올해의 경우, 28일이 추석연휴가 시작하는 날이라, 행사 날짜 변경이 불가피했다. 때마침 지난해 여름 수해피해로 취소됐던 왕실도자기축제와 함께 추진하려 던 KBS 전국노래자랑 재추진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날 행사 날짜가 20일로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일 광주시 이·통장협의회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광주시 이·통장협의회는 제52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폄하식 비난보다는 생산적 비판을 통한 개선을 통해 매년 동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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