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애리조나 꺾고 NLCS 3승2패 우위…WS까지 1승 남았다

필라델피아 JT 리얼무토.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가 내셔널리그 2년 연속 우승에 1승을 남겼다.

필라델피아는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5차전에서 대포 3방을 터뜨리며 애리조나를 6-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필라델피아는 1승을 더하면 2년 연속 내셔널리그를 제패하고 월드시리즈에 오른다. 6년 만에 NLCS에 진출한 애리조나는 5차전 패배로 이제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필라델피아는 5차전에서 1회부터 두 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카일 슈워버와 브라이스 하퍼의 안타로 엮은 2사 1·2루에서 브라이슨 스토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내고 이어진 1·3루에서 이중 도루로 1점을 더 보탰다.

6회에는 선두타자 슈워버가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을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기자 1사 후 하퍼가 같은 방향으로 4-0으로 도망가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애리조나가 7회말 알렉 토머스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필라델피아는 8회초 곧바로 JT 리얼무토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NLCS 1차전 승리 투수인 필라델피아의 잭 휠러는 7이닝 8탈삼진 1실점의 역투로 팀에 결정적인 승리를 선사했다.

두 팀의 6차전은 24일 오전 6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이어진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3승 무패, 평균자책 0.96을 기록 중인 선발 투수 에런 놀라를 앞세운다. 애리조나에서는 한국프로야구에서 역수출된 우완 투수 메릴 켈리를 내세워 반격을 노린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