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텐 하흐 경질 시' 후임 후보...'인수 승자' 랫클리프 측이 원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그레이엄 포터(48)가 새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 후보로 등장했다.
지난 11월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 매각을 선언하면서 입찰 경쟁이 펼쳐졌다. 영국의 화학회사 이네오스의 짐 랫클리프 회장과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이슬람 은행 회장이 인수를 원했으나 작업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매각이 완료되지 않으며 2023-24시즌이 시작됐다.
그 사이 카타르 측은 맨유를 포기했고 랫클리프의 지분 인수가 유력해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은 랫클리프 측에 지분 25%를 넘기는 것에 합의했다. 랫클리프 회장은 13억 파운드(약 2조 1,300억 원)를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구단 운영 권리 또한 원하고 있다.
몇 주 안으로 인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 ‘더 선’은 새로운 감독 후보까지 언급했다.
매체는 21일(한국시간) “랫클리프 회장이 맨유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다면 포터 감독이 후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랫클리프 회장의 조수이자 인수 작업의 대표인 데이브 브레일스포드는 포터 감독의 팬이며 과거에 그를 니스로 데려가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튼에서 뛰어난 전술적 능력으로 관심을 받았다. 포터 감독은 2022년 9월에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31경기에서 11경기를 패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지난 4월 시즌 도중 경질됐다.
포터가 언급된 이유는 맨유의 올시즌 시작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맨유는 올시즌 시작 후 7경기에서 무려 4패를 당하며 1989년 이래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부상자가 주요 원인이지만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에도 점차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에 랫클리프 회장의 인수 작업 완료 후 감독 교체 가능성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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