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태혜지' 고윤정 효과 '이곳'서 통했다…신규가입 12% '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넥타이에 깔끔한 슈트'에서 '워커에 가죽자켓'으로.
22일 이데일리가 캐롯손해보험으로부터 신규 모델 광고효과 데이터를 받은 결과, MZ세대의 '태·혜·지(김태희·송혜교·전지현)'라고 불리는 배우 고윤정을 올 8월부터 새 모델로 내세운 뒤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캐롯손보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고윤정을 모델로 내세운 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와 캐롯손보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롯손보, 고윤정 발탁 직후 재가입률 '역대 최고'
DB손보 아이돌 '진영', NH손보 배우 '유인나' 발탁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넥타이에 깔끔한 슈트’에서 ‘워커에 가죽자켓’으로.
보수적인 금융업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업계로 꼽히는 보험업계가 옷을 갈아입고 있다. 중후한 이미지를 벗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모델을 전면에 기용해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하는 중이다. MZ세대가 잠재적인 고객으로 본격 등장하면서 이들을 잡아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재가입률도 늘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 월정산형 갱신 대상 고객 재가입률은 1~7월 90.3%에서 8~9월 91%로 0.7%포인트(p) 증가했다. 특히 8월 재가입률은 91.3%로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캐롯손보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고윤정을 모델로 내세운 것은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와 캐롯손보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캐롯손보는 ‘타는 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보험 출시 때부터 합리적인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MZ세대를 공략한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여성 운전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정한’ 이미지의 MZ 모델들을 신규로 발탁하거나, 여성 모델로 한 광고도 많아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는 약 1466만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은 올 6월 배우 임윤아에 이어 아이돌 진영을 새 얼굴로 발탁했다. 이례적으로 1990년대생 모델들을 투톱으로 내세우면서도 DB손보의 브랜드아이덴티티인 ‘약속’과 잘 부합하는 반듯한 이미지의 모델들을 선택해, 기존 브랜드 이미지와 젊은 이미지를 함께 가져가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는 올 3월 친근하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 정우와 곽선영을 모델로 발탁하고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신규 TV 광고 3편을 공개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다정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유인나를 모델로 선정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2010년 이전엔 연예인 모델을 내세운 광고가 드물었고, 이후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중량감 있는 남자 모델 선호해왔다”며 “최근엔 일부 손해보험사들 중심으로 MZ세대 모델 전면 기용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댁 공효진, 63억에 산 빌딩 160억에 내놨다[누구집]
- 개 58마리 성대 가위로 자른 60대, 벌금 100만원
- “우리 아들도 군인이야” 횟집서 장병들 식사값 낸 50대 남성들
- “왜 내 마음 안 받아줘” 유부남 25년 짝사랑 끝 ‘방화 살해’ [그해 오늘]
- “차 4대 밀렸는데” 외길에 주차해버린 부부…경찰 수사 중
- 동창들 모인 단풍놀이였는데…터널서 ‘쾅’, 4명 사망
- 천정부지 아파트값에…소형 아파트로 몰린다
- '한국형 아이언돔' 잊어라…세계 최초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김관용의 軍界一學]
- '그냥 집에 있어요'…3년간 취업활동 안 한 청년 '니트족' 8만명
- 경기 후 울먹인 볼카노프스키 "단기 오퍼 수락은 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