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랄하네” 하하, ‘놀뭐’가 인방인가..‘런닝맨’ 논란 각성 안한 욕설[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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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런닝맨'에 이어 '놀면 뭐하니'에서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욕설을 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에서 한 하하의 욕설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논란이 불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하하가 '런닝맨'에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각성하지 않고 '놀면 뭐하니'에서 또 욕설을 한 모습이 공개되는 등 책임감 없이 방송에 임하는 태도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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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런닝맨'에 이어 ‘놀면 뭐하니’에서도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욕설을 했다. ‘런닝맨’에서 부적절한 행동과 욕설로 논란에 휩싸인 지 두 달 반여 만에 또 욕설을 해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1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주주 시크릿(박진주&이미주)의 2집 후보곡과 그룹 ‘원탑’을 재정비하는 JS엔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상비 등에 대해 논의를 하던 중 유재석은 멤버들의 의견을 받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지를 읽던 중 “블랙핑크 제니 스타일로 부탁드린다”라는 한 멤버의 요구 사항을 발견했다. 이를 들은 하하는 “XX하네”라며 웃었고, 유재석에게 경고받자 “죄송하다. 혼잣말이다”라며 황급히 해명했다. 곳곳에서 비웃음이 터지자, 박진주는 “왜 그러냐. 원래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반응하며 자신의 설문지임을 알렸다.
하하는 인터넷 방송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놀면 뭐하니’가 지상파 프로그램이라는 걸 잊고 방송에 임한 듯한 모습이었다. 물론 친분이 있는 출연자들과 촬영을 하다 보면 사석에서 하는 언행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에서 한 하하의 욕설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논란이 불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8월 ‘런닝맨’ 방송에서 전소민은 하하에게 건배사를 요청했고 하하와 양세찬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하는 유튜브에서 건배사를 배웠다면서 양세찬과 “좋았어”라고 외쳤고 마지막에는 “영차”를 다 함께 외치며 하체를 살짝 틀었다. 건배 후 양세찬은 하하에게 “형 이거 원래 남자들끼리 하는 거다”며 머쓱해 했고 하하는 “그래서 우리가 이건 안 했잖아”라며 웃었다.
해당 장면은 영화 ‘내부자들’에서 국회의원 장필우(이경영 분)가 폭탄주를 만드는 장면을 따라한 것으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밈’이 됐다. 하지만 이는 19금 영화 속 상당히 선정적인 장면으로 온라인 콘텐츠가 아닌 공중파 방송에서 해당 장면을 따라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됐다.
또한 같은 날 ‘런닝맨'에서는 하하의 욕설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게임 중 유재석에게 “아이 XX”이라고 분노를 폭발했는데, 당연히 삐처리는 됐지만 맥락상 어떤 욕인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해당 논란이 있은 후 일주일 뒤 방송에서도 하하는 양세찬이 쓴 악플 수준의 그림일기에 “모두 모자른 사람이지만 우린 발전했다, 하지만 양세찬 더러운 자식, 못생기고 못 됐다. X져”라며 욕설과 함께 말싸움을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이 “마흔 넘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하는 '초통령 하하’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10대들에게 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연예인인데 흡사 인터넷 방송에서나 볼 법한 행동을 지상파에서 대놓고 해 지적과 비판이 이어졌다.
화면에 ‘너튜브에서 또 이상한 거 배워온 하하’, ‘신난 하하가 요상한 건배사 진행시킨 사이’ 등의 자막을 띄우며 신난 하하를 부각시킨 ‘런닝맨’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 또한 하하의 욕설을 굳이 자막으로 표기하는 아쉬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하하가 ‘런닝맨’에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해 각성하지 않고 ‘놀면 뭐하니’에서 또 욕설을 한 모습이 공개되는 등 책임감 없이 방송에 임하는 태도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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