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확진 이어져… 대규모 살처분 가능성에 사육농가·낙농업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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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진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살처분 사태 발생 가능성 등 한우사육농가와 낙농업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2일 경기와 충남 소재 축산농장 6곳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진이 확인됐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경기 김포시 소재 젖소 사육 농장 등 6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가축 확인이 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확진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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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진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살처분 사태 발생 가능성 등 한우사육농가와 낙농업계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2일 경기와 충남 소재 축산농장 6곳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진이 확인됐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경기 김포시 소재 젖소 사육 농장 등 6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 가축 확인이 신고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확진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충남 서산시 확진 농장 세 곳과 경기 평택시 소재 젖소농장은 모두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 인근이다. 보호지역과 예찰 지역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정부는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500m부터 3㎞ 이내를 보호지역으로,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3㎞부터 10㎞ 이내는 예찰 지역으로 분류했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확진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 기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되는 소가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 전염병 확산에 따라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살처분, 검사, 백신접종 등 신속한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가축시장 10개소를 폐쇄했다.
소와 물소 등에게 걸리는 전염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이나 오염된 주사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이 병에 걸린 소는 온 몸에 지름 2~5㎝가량의 단단한 혹이 나고, 41도 이상의 고열과 식욕부진, 침흘림 등 증상을 보인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전염성이 높고 유산이나 불임 등 경제적 피해를 유발한다. 이 병에 대해 특별한 처방약은 없지만 항생제를 통해 2차 세균 감염을 막는 수준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신은 이미 개발돼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해 럼피스킨병 백신 54만 마리 분을 수입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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