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시세조종 의혹' 악재…SNS 사칭광고 기승[뉴스잇(IT)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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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 가을에도 '악재'를 맞았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041510)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가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검찰에 구속된 것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해 주식투자 등을 유도하는 광고성 정보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다만 초상권을 침해하는 정보를 시정요구하기 위해서는 초상권 침해 사실 입증이 필요하다.
◇'최대 위기' 맞은 카카오 또 신저가…3만원선 추락
카카오는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사인 하이브(352820)의 지분 취득을 방해하고자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 가격을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12만원)보다 높였다는 것.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이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시세조종 의혹 관련 조사에 착수한 뒤 패스트트랙 절차를 활용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검찰과 수사를 진행해왔다.
특사경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에게도 23일 출석을 통보했다. 만약 김 전 의장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면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17만원선까지 올랐던 카카오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3만원선까지 추락한 상태다.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 4만원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5월4일(3만7434원) 이후 3년반만이다.
◇유명인 사칭 SNS 계정 날로 증가…플랫폼사 뭐하나
최근 유명인을 사칭한 광고가 페이스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린 것처럼 인물 사진을 첨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사칭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은 제각기 사칭 계정 피해를 호소하며, 사칭 계정에 속지 말아달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자신을 사칭한 계정을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 신고했으나 규정 위반이 아니라서 삭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관련한 엄중 대처를 경고하고, 신속한 심의와 피해구제를 위해 초상권 침해 당사자 등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약간의 한계가 있다"며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일차적으로는 SNS를 운영하는 플랫폼사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인정보보호위가 지난 1년간 메타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등을 부과했지만 메타는 시정 계획을 자진해서 내놓지 않았다"면서 "종합감사 때 메타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LGU+, 카카오·티맵 뛰어든 '미들마일' 시장에 도전장
LG유플러스(032640)는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상품 운송의 중간 단계이자 주로 기업 간 거래(B2B) 운송을 의미하는 일명 미들마일(middle mile)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들마일 시장에는 티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424700), KT(030200)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연이어 뛰어들고 있다. 해당 시장은 3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한시적으로 화물잇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초기에 플랫폼 이용자를 최대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관련 매출을 3년 내 1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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