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에 30년 공공임대아파트 들어선다…‘국민 평형’ 등 460가구 착공

고귀한 기자 2023. 10. 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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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착공식에 참석한 강기정 시장 등 내빈들이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대표 도심인 상무지구에 ‘국민 평형’을 포함한 장기 공공임대아파트 460가구가 들어선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0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 소각장 인근에서 ‘광주형 통합 공공 임대주택(광주형 평생주택)’ 착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첫 삽을 뜬 광주형 평생주택은 30년 장기공공임대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5~26층으로 이뤄진 6개 동, 460가구다. 국비 409억8400만원과 기금 419억6600만원, 도시공사 575억4600만원 등 총사업비 1404억9600만원이 투입된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소형 평형’ 위주였던 기존 임대아파트와 달리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전용면적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규모 220가구를 비롯해 36㎡ 규모의 1인용 주택 68가구, 59㎡ 규모 2~3인용 주택 172가구 등이다.

특히 광주시는 저렴하고 낙후된 아파트라는 공공임대의 이미지 탈피하기 위해 ‘성냥갑’에서 벗어난 창의적 디자인을 광주형 평생주택에 적용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와 물품 보관을 위한 창고, 건강 센터, 입주민 사랑방, 작은 도서관 등도 마련된다.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 등이 대상인 광주형 평생주택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임차인은 준공 6개월∼1년 전 모집한다.

1998년 택지개발이 이뤄진 상무지구는 자연·교통·문화 삼박자를 갖춘 우수한 입지로 광주를 대표하는 도심으로 평가된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으나, 아파트 연합회 대표단 등과의 지속된 소통으로 공감대를 이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형 평생주택은 자가용이 필요 없는 시민에게 입주 우선권을 줘 단지 내 차량 통행을 최소화하고 주차공간보다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주민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광주형 평생 주택이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에 착공 중인 광주형 통합 공공 임대주택 조감도. 연합뉴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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