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에 30년 공공임대아파트 들어선다…‘국민 평형’ 등 460가구 착공
광주광역시 대표 도심인 상무지구에 ‘국민 평형’을 포함한 장기 공공임대아파트 460가구가 들어선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20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 소각장 인근에서 ‘광주형 통합 공공 임대주택(광주형 평생주택)’ 착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첫 삽을 뜬 광주형 평생주택은 30년 장기공공임대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5~26층으로 이뤄진 6개 동, 460가구다. 국비 409억8400만원과 기금 419억6600만원, 도시공사 575억4600만원 등 총사업비 1404억9600만원이 투입된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소형 평형’ 위주였던 기존 임대아파트와 달리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전용면적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규모 220가구를 비롯해 36㎡ 규모의 1인용 주택 68가구, 59㎡ 규모 2~3인용 주택 172가구 등이다.
특히 광주시는 저렴하고 낙후된 아파트라는 공공임대의 이미지 탈피하기 위해 ‘성냥갑’에서 벗어난 창의적 디자인을 광주형 평생주택에 적용할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와 물품 보관을 위한 창고, 건강 센터, 입주민 사랑방, 작은 도서관 등도 마련된다.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 등이 대상인 광주형 평생주택은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임차인은 준공 6개월∼1년 전 모집한다.
1998년 택지개발이 이뤄진 상무지구는 자연·교통·문화 삼박자를 갖춘 우수한 입지로 광주를 대표하는 도심으로 평가된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으나, 아파트 연합회 대표단 등과의 지속된 소통으로 공감대를 이뤄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형 평생주택은 자가용이 필요 없는 시민에게 입주 우선권을 줘 단지 내 차량 통행을 최소화하고 주차공간보다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주민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광주형 평생 주택이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