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기 접어든 이궈달라, 고심 끝에 은퇴 결정

이재승 2023. 10.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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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이궈달라(가드-포워드, 198cm, 98kg)가 농구공을 내려놓는다.

 『Andscape』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이궈달라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궈달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여겨졌다.

 이궈달라는 지난 200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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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이궈달라(가드-포워드, 198cm, 98kg)가 농구공을 내려놓는다.
 

『Andscape』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이궈달라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궈달라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한 시즌 더 그와 함께하길 바랐고, 그도 선수 생활을 지속할지 고심했다. 그러나 장고 끝에 마침표를 찍기로 했다.
 

이궈달라는 지난 2004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9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부름을 받았다. 다재다능함의 대명사로 손꼽혔던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8시즌을 보냈다. 첫 시즌부터 두각을 보인 그는 이듬해부터 시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8시즌 연속 평균 10점을 올리는 등 누구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2년 여름에 트레이드가 됐다. 덴버 너기츠로 트레이드가 되면서 정든 필라델피아를 떠났다. 당시 드와이트 하워드, 앤드류 바이넘 등 리그 최고 센터들이 트레이드가 됐고, 이궈달라도 서부컨퍼런스로 건너가게 됐다. 필라델피아, 덴버, LA 레이커스, 올랜도 매직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프로 진출 이후 처음으로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덴버에서 한 시즌을 보낸 그는 이후 골든스테이트에 안착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왕조를 건설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궈달라가 가세한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전열을 보다 확실하게 정비했다. 이어 지난 2014-2015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특히, 파이널 도중 주전으로 나선 것은 물론 남다른 공헌도를 자랑했다. 2015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케빈 듀랜트(피닉스)가 가세한 이후에는 이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골든스테이트가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전반적인 기록은 골든스테이트 합류 후 줄어들었으나, 확실한 키식스맨으로 거듭나며 팀의 선수층을 다지는데 역할을 했다.
 

비록, 골든스테이트가 재정 관리에 봉착하면서 팀을 떠나야 했고, 2019년 여름에 멤피스 그리즐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시즌 중 재차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히트에 둥지를 튼 그는 마이애미가 우승 도전하는데 공력을 보탰다. 마이애미에서 두 시즌 후, 친정인 골든스테이트로 돌아온 그는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자신의 경험을 녹여냈다.
 

그는 지난 2022, 2023 플레이오프에서 거의 나서지 못했다. 잔부상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작전시간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나와 선수들을 맞았다. 경험 전수를 아끼지 않았다. 상황에 따른 대처법을 알려주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정상 탈환에 기여했다. 노장으로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 가교로 잘 나섰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여름에 이궈달라와 한 시즌 더 동행하길 바랐다. 하지만 이궈달라는 몸상태가 온전치 않다고 여겼다. 그도 “때가 된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시간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뒤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며 은퇴를 시사했던 자신의 결정을 되돌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코트 안팎에서 더 이상 선수단을 대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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