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로 두가지 효능… 판 커진 `복합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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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가 복용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합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복합제의 이중 효과를 통해 단일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 한 알만 복용하면 돼 만성 질환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약을 한 번에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복약 편의성과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약사들이 3제, 4제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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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가 복용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합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만성질환자들 사이에 복용의 편의성이 높은 복합제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용량, 성분 등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사 당뇨병 신약 엔블로에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더한 복합제 '엔블로멧'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엔블로와 다른 2가지 당뇨병 약을 1년간 함께 투여하는 3제 병용 장기 임상 3상도 신청했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BR1018'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해당 치료제는 보령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주성분인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더한 4제 복합제다.
피마사르탄은 고혈압 치료 약물(카나브 단일제 성분)이며, 여기에 칼슘이온이 심장 근육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고혈압 치료 약물'인 '암로디핀'을 더했다. 또한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약물인 '아토르바스탄틴'과 콜레스테롤이 소장에서 체내로 다시 흡수되는 것을 막는 약물인 에제티미브도 포함했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개량신약은 4가지 성분을 한 약에 담아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기 위한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나브 패밀리 중 피마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는 '듀카브'라는 제품으로, 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탄틴은 '아카브' 제품으로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보령은 현재 고혈압 복합제 'BR1015',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BR1017' 등 다양한 조합의 카나브 복합제를 추가 개발 중이며,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BR1019'도 임상 3상 계획을 신청하는 등 복합제 개발에 적극적이다.
동국제약도 최근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DKF-313'의 임상 3상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DKF-313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두타스테리드'와 남성 발기 부전 치료제로 배뇨 장애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타다라필'의 복합제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의 1개 제품을 제외하면 전립선비대증 복합제가 없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복합제의 이중 효과를 통해 단일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하루에 한 번, 한 알만 복용하면 돼 만성 질환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약을 한 번에 복용하는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복약 편의성과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약사들이 3제, 4제 복합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재를 만들면 제네릭 경쟁에서 조금 더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며 "알약 사이즈를 줄인다거나, 성분을 더 강화하거나 빨리 흡수가 되는 등의 방식으로 바꿀 경우 경쟁력을 확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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