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과 생성형AI 공동개발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도이치텔레콤 프러덕트&디지털 최고책임자(왼쪽부터), 클라우디아 네맛 수석 부회장, 팀 회트게스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했다.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글로벌 통신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도록 '통신사향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클라우디아 네맛 수석 부회장 등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공동 개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기업과 협업해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통신사 특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신사향 특화 LLM을 내년 1분기 공개한다.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했다.

통신사향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를 잘 이해할 수 있어 AI 콜센터와 같은 대 고객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신사 특화형 LLM으로 거대 플랫폼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해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부회장은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현존하는 거대언어모델을 우리 고유의 데이터로 학습시켜 생성형 AI를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대표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양사의 AI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 등을 폭넓게 활용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