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말벌' 해파리 독, 약 될까…치매 억제 물질 찾았다 [뉴-리폿]

김민 기자 2023. 10. 22. 14: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에서 발견되는 작은상자해파리입니다.

작고 귀엽게 생긴 것과 다르게 맹독이 있어 '바다의 말벌'로 불립니다.

쏘이면 채찍 모양 상처가 생기면서 부어 오르는데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과학자들이 이 맹독 성분에서 치매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독으로 병을 고치는 전통적인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해파리 맹독의 유전자를 들여다보니 신경에 작용하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한 특정 물질이 뇌의 신경세포를 죽이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맹독 성분이 치매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 즉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생기는 걸 방해하는 겁니다.

[염승식/KIOST 박사 : 치매 개선이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두 가지 물질에 대해서 특허 등록을 마쳤고요. 다양한 후보물질들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중에 신약이 나온다면 해파리 잡을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인공적으로 합성하거나 배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