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현장]1년전 데자뷔? 작년 KS MVP의 엄살 "올해는 진짜 저 아니에요"

나유리 2023. 10.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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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은 "나는 작년에 영혼까지 다 끌어다 쓴 것 같다"며 웃었다.

22일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강민은 "역사상 대타 한국시리즈 MVP가 처음이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안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이번에도 쉽지 않을거다. 뒤에 나가는 선수는 '잘하겠습니다' 해서 잘 하는게 아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나는 작년에 운을 영혼까지 끌어다 쓴 것 같다. 나한테 부담을 주지 말라"며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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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SSG 김강민이 몸을 풀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22/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SSG 김강민 앞에서 최자훈이 타격폼을 취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16/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KT의 경기, SSG 추신수와 김강민이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8/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김강민은 "나는 작년에 영혼까지 다 끌어다 쓴 것 같다"며 웃었다.

SSG 랜더스는 22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SSG는 올 시즌은 3위로 마쳐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 팀내 최고참이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였던 김강민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김강민은 한국시리즈에 대타로만 나와 5차전 드라마틱한 역전 3점 홈런 포함 임팩트있는 활약을 펼치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역대 최고령 한국시리즈 MVP이자, 유일한 대타 MVP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장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자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자, 김강민은 "나는 백업 선수일 뿐이다. 나보다 후배들에게 주목해야 한다. 후배들 중에 '미친 선수' 한명만 나오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심드렁하게 말했었지만 실제 MVP는 본인이었다. 올해도 부상 등으로 정규 시즌 컨디션이 완전치는 않았던 그는 이제 또 한번의 가을야구를 준비한다. 22일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김강민은 "역사상 대타 한국시리즈 MVP가 처음이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안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이번에도 쉽지 않을거다. 뒤에 나가는 선수는 '잘하겠습니다' 해서 잘 하는게 아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나는 작년에 운을 영혼까지 끌어다 쓴 것 같다. 나한테 부담을 주지 말라"며 엄살 아닌 엄살을 피웠다.

그만큼 이제는 뒤에서 후배들을 향해 최선의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다. 김강민은 "올해 우리 투타 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3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는 거다. 정규 시즌 막판에도 오태곤 하재훈 김성현이 잘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올 시즌은 분명 잘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부상도 많고 그랬는데 여기까지 온 것은 우리팀에 무언가 있다는 뜻이다. 우리 선수들이 이제는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번 해봤다'는 경험이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을의 기적을 꿈꾸는 김강민과 SSG 선수들이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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