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명산'이 다 다르다고?

남정현 기자 2023. 10.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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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로 인기 있는 산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KB국민카드는 전국 단풍 명산 주변 상권의 단풍 절정기 신용·체크카드 매출액과 이용 회원을 분석해 공개했다.

단풍 절정기와 함께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인 가을 기간(9월~11월) 매출액 비중도 다른 계절 대비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가을철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단풍 절정기에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았던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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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화순군은 15일 전남도가 선정한 '가을철 걷고 싶은 숲길'에 '모후산 단풍 숲길'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화순군 제공). 2023.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계절별로 인기 있는 산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 KB국민카드는 전국 단풍 명산 주변 상권의 단풍 절정기 신용·체크카드 매출액과 이용 회원을 분석해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전국 국립공원 중 16개 산 입구 상권(132개 입산 입구 기준으로 반경 2㎞ 내) 음식점, 카페·편의점(슈퍼 포함) 업종을 방문한 KB국민카드 회원의 매출액과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단풍 절정일 전후 1주일을 단풍 절정기(2주간)로 간주해 분석했다.

지난해 단풍 절정 기간 16개 주요 산의 상권 매출액은 단풍 절정 기간 전 대비 37% 증가했다. 음식점 42%, 카페 27%, 편의점(슈퍼 포함)은 19% 증가했다. 단풍 절정기에 매출액 증가가 높은 산은 내장산 235%, 주왕산 116%, 오대산 66%, 월악산 50% 순이며 강원도의 설악산과 치악산 47%, 전남과 전북, 경남에 걸쳐 있는 지리산도 단풍 시기를 맞아 45%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같은 기간 산이 위치한 도 외부 방문객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단풍 절정 기간 중 외부 방문객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산은 설악산 92%, 오대산 90%, 계룡산 89%, 주왕산 8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풍 절정 기간 외부 방문객의 순 유입 비중은 1년간 외부 방문 비중보다 치악산 14%포인트, 월악산과 내장산 8%포인트, 속리산 7%포인트, 주왕산·소백산·덕유산이 5%포인트 순으로 증가했다.

설악산과 지리산의 외부 방문객 비중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증가했다. 지리산의 경우 3개도(전북·전남·경남)에 걸쳐 있어 해당 도를 제외한 외부 방문객의 순증가 폭이 낮아졌다.

단풍 절정기와 함께 산에 오르기 좋은 계절인 가을 기간(9월~11월) 매출액 비중도 다른 계절 대비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간 가을철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산은 단풍 절정기에 가장 매출액 증가가 높았던 내장산(59%)과 주왕산(52%)이었다.

내장산은 지난해 단풍 절정 시기가 11월 초였는데 11월의 매출액 비중이 32%로 가장 높았고, 주왕산은 10월 매출액 비중이 26%로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겨울(12~2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덕유산(51%), 태백산(29%)이고, 여름(6월~8월)에 매출 비중이 높은 산은 월악산(45%), 치악산(39%)으로 산의 특색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 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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