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브리핑] 개막전부터 옛 동료 로슨 만난 김승기 감독 “아쉽지만···”

[점프볼=고양/김선일 인터넷기자]소노가 힘찬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 출발점에서 지난 시즌 동고동락했던 디드릭 로슨의 DB를 만났다.

고양 소노는 2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아픔을 잊고 힘찬 새출발을 알린 고양 소노다. 홈 구장 역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색깔에 맞춰 꽃단장을 마쳤다. 장소는 같지만 많은 것이 바뀌었다.

김승기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그렇게 어렵게 했는데, 이번 시즌은 이렇게 바뀌어서 좋다. 그런데 출혈이 크다. 작은 출혈도 아니고 큰 출혈이었다. 회복하는데 어려웠다. 외국선수 문제도 있고, 처음에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승기 감독 특유의 ‘엄살’은 지난 16일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도 이어졌다. 이번 시즌 기대주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없다”고 답했으며, DB 강상재의 개막전에 대하 질문에도 “어떻게든 버티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승기 감독의 멘트를 듣고 옆자리에 있던 전성현은 “감독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보니 이번 시즌에도 잘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어렵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상황이 어렵지만 다음 시즌, 그 다음 시즌이 있다. 지금 상황은 다들 6강 가면 우승이다 라고 한다. 6강 가려고 농구 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를 위해 이번 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막전의 포인트 중 하나는 디드릭 로슨과의 재회다.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의 플레이오프 진출과 선전에 로슨의 공 역시 컸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과 로슨의 재회는 끝났다. 로슨은 이번 시즌 DB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치른다.

김승기 감독은 “더블 팀 들어가야 한다. 워낙 지난 시즌에 우리나라 농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워낙 똑똑한 선수. 정말 아깝지만 어쩔 수 없다. 우리나라 외국 선수들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다방면으로 위치를 가리지 않고 플레이를 하기에, 그에 맞춰 변칙적인 수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5
고양 소노: 이정현, 김진유, 전성현, 김민욱, 재로드 존스
원주 DB: 이선 알바노, 박인웅, 김영현, 강상재, 디드릭 로슨

#사진_점프볼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