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김진규 감독 대행, "동기부여? 프로 선수에게 필요한가?...팬들 마음 돌리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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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강원FC는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대해 김진규 감독 대행은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월급받는 날인 것 같다. 프로 선수면 동기부여 이야기는 꺼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뭐 있어야 뭘 하고 이런 게 아니다. 동기부여는 경기장에서 승리해 팬들의 화났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동기부여다. 2주 내내 이야기해줬다. 과연 프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필요할까?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무슨 동기부여가 필요한가"라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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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프로 선수면 동기부여 이야기는 꺼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과연 프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필요할까?"
FC서울과 강원FC는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12승 11무 10패(승점 47)로 리그 7위에, 강원은 4승 14무 15패(승점 26)로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다.
홈팀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윌리안, 한승규, 나상호, 기성용, 팔로세비치, 아이에쉬, 이시영, 김주성, 오스마르, 박수일, 백종범이 선발 출격한다. 벤치에는 황성민, 황현수, 김경민, 지동원, 강성진, 김신진, 비욘 존슨이 대기한다.
경기를 앞둔 서울의 동기부여는 잃을 위험성이 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강등권으로 추락하지 않기 때문. 이에 대해 김진규 감독 대행은 "(우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월급받는 날인 것 같다. 프로 선수면 동기부여 이야기는 꺼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뭐 있어야 뭘 하고 이런 게 아니다. 동기부여는 경기장에서 승리해 팬들의 화났던 마음을 돌리는 것이 동기부여다. 2주 내내 이야기해줬다. 과연 프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필요할까?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무슨 동기부여가 필요한가"라며 반문했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어려운 시기 팀을 맡아 반등을 노렸지만, 결국 파이널A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안익수) 감독님이 끌고 가셨던 모습을 계속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 2주 동안 다르게 준비했다. 제가 생각하는 축구를 하려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진규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라인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서울은 윌리안과 한승규 투톱을 내세웠다.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고 단신 공격수로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그는 "정통 스트라이커보단 앞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하면서 공간을 창출하게 하도록 주문했다. 윌리안도 경남에서 이 포지션에서 뛰었기 때문에 위치시켰다. 강원이 내려서면 윌리안을 통해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류첸코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훈련 중 다쳤다. 그래서 이번주 경기 쉬어야겠다고 판단했다. 몸이 좋았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위해 휴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이날 첫 선발 기회를 잡은 아이에쉬에 대해선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연습 경기를 통해 잘 파악했다. 원래 (강)성진이가 선발이었는데, 아침에 명단를 변경했다. 외국 선수다보니 기회를 못 받으면 위축들것 같았다. 어제 미팅을 통해 간절함을 알게 됐다. 그 간절함을 운동장에서 보여주라고 축구 선배로 이야기해줬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이에쉬의 장점이 나오면 윤석영 선수가 애먹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파이널A 진입엔 실패했지만, 남은 시즌 목표는 뚜렷했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개인적인 목표는 11점 이상 승점을 따는 것이다. 저 역시 선수들과 같이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에 맞서는 강원은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팀이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강원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다. 팬들이 걸개를걸어 놨는데 그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의 위치를 우리도 느껴봤기 때문에 베테랑들에게 잘 컨트롤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울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 조영욱의 복귀다. 조영욱은 지난 1월 김천 상무에 입대하며 군생활을 시작했지만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조기 전역하게 됐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조)영욱이는 30일에 4주 훈련을 받는다. 오늘도 경기장에 왔다. 이후 11월 말에 나온다 그래서 대전하나시티즌경기 준비하라고 말해줬다"며 웃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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