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처조카 동원해 마약 유통···조선족 범죄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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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태국·필리핀·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조선족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 총책 A(42) 씨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마약류를 밀수입해 판매한 조선족 조직을 적발해 구매자를 포함한 37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등 모두 6개 국가의 밀수 조직의 총책과 접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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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마약음료' 중국 총책과도 연루
경찰, 300억 원 분량 마약 압수 조치
미국·태국·필리핀·캄보디아 등 6개국에서 마약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한 조선족 범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밀반입한 필로폰 등은 ‘강남 마약음료 사건’에 이용되는 등 수도권 일대에 퍼져있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 총책 A(42) 씨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마약류를 밀수입해 판매한 조선족 조직을 적발해 구매자를 포함한 37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외에 체류 중인 총책 A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중 1명은 밀수책, 8명은 유통책, 28명은 매수·투약자다. 이 중 총책 A 씨를 도와 밀수·유통에 가담한 9명은 해외 조직으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해 수도권 등지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 씨는 중국 국적의 남성으로,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수수 등 혐의로 국내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중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이후 A 씨는 그간 국내에 체류하면서 파악한 마약 시장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조직을 꾸려 마약류를 유통하기로 결심했다.
A 씨는 아내 B(49) 씨에게 자금관리와 국내 유통책을 맡기고 친인척과 지인을 운반책으로 삼는 등 조직원 전원이 조선족으로 구성된 범죄단체를 결성해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나이지리아 등 모두 6개 국가의 밀수 조직의 총책과 접선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일당이 보유하고 있던 시가 300억 원 상당의 필로폰 약 9㎏을 압수했다. 이는 약 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B 씨는 이번 사건 외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중국 총책 이 모 씨로부터 필로폰 1㎏을 전달 받아 판매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와 이 씨 사이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수사를 실시하여 검거되지 않은 범인들의 신병을 조속히 확보해 국내법상 엄중하게 사법처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밀수 조직에 대한 수사도 확대해 밀수입책 C씨도 별도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C씨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책의 지시를 받고 3차례에 걸쳐 필리핀 세부에서 귀국하면서 필로폰 490g을 은닉해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캄보디아 밀수조직 총책의 가족이 범죄 수익으로 국내의 한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아파트 지분에 대해서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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