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 44곳 의사 못 구해 진료과 휴진… 연봉 2배에도 안 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제대로 된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전국 공공의료기관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제대로 된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의료 공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기준으로 전국 공공의료기관 44곳이 의사를 확보하지 못해 67개 진료과를 휴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개 진료과에 대해서는 연봉을 인상해 채용 공고를 다시 올렸지만 여전히 공석인 상태다.
예컨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는 2021년 9월 연봉 1억5000만원에 채용 공고를 냈다가 2년이 되도록 의사를 구하지 못하자 지난 8월 연봉을 3억원으로 높였다. 하지만 여전히 공석인 상태다.
전북 군산의료원도 안과 연봉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서울은평병원 영상의학과는 1억2160만원에서 1억8200만원으로, 목포의료원 안과는 월급을 1700만원에서 2700만원으로 높였지만 여전히 의사를 구하는 중이다.
경영상의 이유로 연봉 인상을 포기한 곳도 13개 공공의료기관에 13개 진료과에 달한다. 채용 과정에 드는 비용 탓에 아예 채용 공고를 내지 않은 곳도 18개 공공의료기관에 25개 진료과에 달한다.
정춘숙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이 의사 연봉을 올려 공고를 해도 의사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의료공백이 현실화한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지역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