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 이끌고”…경북서 서울대병원 찾은 환자 2만3000명

배소영 2023. 10. 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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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병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주민이 1년6개월 동안 2만3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환자는 서울대병원에 모두 551억원을 납부했다.

안민석 의원은 "서울로 치료를 위해 상경하는 환자의 경제·심리·신체적 부담과 고통이 크다"면서 "고령화시대와 지방소멸시대 지방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 국립대병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육성하고 지방 의료 인프라에 국가 차원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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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동안 치료비 551억원 부담
“서울대병원 10개 만들기 시급”

경북에서 병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주민이 1년6개월 동안 2만3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의료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2일 공개한 ‘서울대병원 환자 및 진료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대병원을 찾은 전체 환자 수는 95만여명이다. 서울 외 지방 주소지 원정환자는 46만5000명(4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모습. 뉴시스
같은 기간 경북에선 2만3000명이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경기(22만1000명)와 인천(3만6000명), 충남(2만7000명)에 이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4번째로 환자가 많았다.

경북의 환자는 서울대병원에 모두 551억원을 납부했다. 치료비는 1인당 평균 192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오가는 경제적 비용과 비급여 진료비, 체류비까지 더하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더 크다. 지방 국립대병원 지원과 투자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민석 의원은 “서울로 치료를 위해 상경하는 환자의 경제·심리·신체적 부담과 고통이 크다”면서 “고령화시대와 지방소멸시대 지방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 국립대병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육성하고 지방 의료 인프라에 국가 차원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교육과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서울대병원 10개 만들기’를 위한 중장기 정책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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