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양의지 배트'로 출격하는 NC 김형준 "선배의 기 받고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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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선배의 방망이로 시작한다."
이 경기에서 NC는 14-9의 대승을 거뒀는데, 경기 후 김형준이 두산 더그아웃으로 가 양의지의 배트를 받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김형준은 "(양)의지 선배랑 같은 팀일 때 방망이를 찾다가 선배 배트를 써봤는데 좋아서 계속 썼다"면서 "최근엔 안 쓰다가 아시안게임 이후로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선배 기를 받으려고 다시 받아서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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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전 이후 방망이 더 달라고 부탁했다"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양의지 선배의 방망이로 시작한다."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형준(24)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한때 팀메이트였던 선배 양의지(36·두산 베어스)의 배트를 받은 그는 "선배 기운을 받고 더 잘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형준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7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김형준은 지난 19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 2방을 때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에서 NC는 14-9의 대승을 거뒀는데, 경기 후 김형준이 두산 더그아웃으로 가 양의지의 배트를 받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김형준은 "(양)의지 선배랑 같은 팀일 때 방망이를 찾다가 선배 배트를 써봤는데 좋아서 계속 썼다"면서 "최근엔 안 쓰다가 아시안게임 이후로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선배 기를 받으려고 다시 받아서 썼다"고 말했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의지 선배의 마지막 타석 때 '방망이 좀 더 달라'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끝나고 오라'고 말하더라"면서 "그날 경기로 두산의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방망이를 더 받아왔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오늘 경기도 일단 시작은 선배에게 받은 배트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6월 군에서 전역한 김형준은 8월말부터 1군 엔트리에 올라와 시즌 말미에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아시안게임 주전 포수를 거쳐 가을야구까지 경험하게 됐다.
김형준은 "큰 경기라고 떨리는 것은 없다. 형들도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해주셔서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아시안게임을 갔다오면서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낀 만큼 그걸 토대로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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