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좋아라]어눌한 발음 듣고 신고…뇌졸중 환자 구한 눈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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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면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환자들이 늘어나는데요.
발빠른 대처로 뇌졸중 환자를 구한 일이 화제입니다.
사흘 전 치위생사 오윤미 씨는 자신이 일하는 세종시 치과 병원에 예약환자가 오지 않자 전화를 걸었는데요.
평소와 달리 환자의 말이 어눌해진 걸 느끼고 바로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도 곧바로 환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소영 / 세종소방본부 소속 구급상황관리요원]
"다른 직원 분께서 그 번호를 긴급한 상황이니까 바로 전화를 하셨어요. (직원 분이) "계속 ‘으’ 소리만 내면서 아무런 말도 없어" 이렇게 해서 ‘아 이거는 뭔가 뇌 쪽에 병변이 있거나 문제가 생긴 게 맞다’…"
5년 넘게 구급대원으로 근무한 경험 덕분에 상황의 심각성을 바로 감지했습니다.
환자의 주소지로 구급대가 출발했지만, 환자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상태였는데요.
다행히 이웃들이 주변에 환자의 밭이 있다고 알려줬고, 휴대전화 위치 조회로 그 밭에 환자가 있는 걸 확인해 바로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최소영 / 세종소방본부 소속 구급상황관리요원]
"현장에 대원들이 갔을 때도 그 사람 밭 여기라고 주민분들의 안내를 받으셨대요. 그래서 발견을 했거든요."
이웃의 관심이 하나하나 모아져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건데요.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에, 세상을 밝히는 큰 힘이 숨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뉴스 좋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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