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강아지라도 참기 힘든 입냄새…원인은 치주염[벳앤패밀리]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3. 10. 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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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무리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라도 구취가 심하면 보호자들도 참기 힘들다.

이성혁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치과센터 과장 수의사는 "초밥이는 보호자가 건강관리를 잘하고 바로 병원에 와서 검진을 받아 치료시기를 앞당긴 덕분에 발치까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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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동물의료센터 치과센터 치료 사례
"초기 검진하고 양치질 습관 들여야"

[편집자주]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벳)+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치주염 발병으로 치과 치료를 받은 강아지(VIP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올해 3살된 초밥이(수컷)는 귀여움을 발산하는 요크셔테리어 종의 강아지다. 애교 많고 활발한 성격 덕분에 누가 봐도 건강한 강아지였다. 하지만 초밥이의 보호자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입냄새였다. 동물병원에서 검진 결과 초밥이는 치주염 진단을 받았다. 스케일링을 진행했고 입냄새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22일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와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치주염에 잘 걸린다.

구강구조와 먹는 습관, 사료에 따라 치아 고랑(홈)에 음식물 찌꺼기와 플라크가 쌓인다. 치석이 생기면서 치주염이 발병해 이빨 상태는 서서히 나빠지게 된다.

특히 소형견과 단두종의 경우 치주염이 더 발병한다. 이빨이 작고 뒤틀려있는데다 많이 안 쓰다보니 플라크가 밀집돼 있어서 염증을 유발한다.

치주염은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쉽게 끝난다. 하지만 치주염을 방치하면 결국 발치를 하게 될 수도 있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발치를 하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성혁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치과센터 과장이 사람과 다른 반려동물 구강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아무리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라도 구취가 심하면 보호자들도 참기 힘들다.

하지만 동물 치과 치료는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치료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치료가 늦어져서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

초밥이의 경우 어금니 안쪽 깊은 곳에서 염증이 진행되다 보니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보호자가 늦지 않게 전문 치과센터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한 덕분에 발치를 하지 않았다. 호흡 마취 후 검진, 치료까지 1시간도 채 안 걸렸다.

이성혁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치과센터 과장 수의사는 "초밥이는 보호자가 건강관리를 잘하고 바로 병원에 와서 검진을 받아 치료시기를 앞당긴 덕분에 발치까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이 사료를 먹는 속도가 느리거나 먹다가 떨어트리거나 한쪽으로 기울여서 먹는다면 잇몸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입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면 보기에 멀쩡해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양치질이다.

최근엔 반려동물도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 고양이 양치질을 어려워한다.

양치질이 쉽지 않다보니 개껌이나 뼈 간식을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간식도 잘 골라서 먹여야 한다. 너무 딱딱한 간식을 잘못 먹였다가는 이빨이 부러져 신경이 노출되고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이성혁 수의사는 "반려동물들의 이빨이 단단하다고 생각해서 너무 딱딱한 간식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먹다가 이빨이 부러질 수 있다"며 "동물들도 신경이 노출되면 사람과 똑같이 시리고 아픈 통증을 느낀다"고 경고했다.

이어 "구강질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라크 관리"라며 "플라크는 칫솔질을 해야 없어진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관리를 해주면 발치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해피펫]

이성혁 VIP동물의료센터 치과센터 과장 수의사 ⓒ 뉴스1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 마즈(MARS)가 함께 합니다. 한국마즈에서는 사연 속 반려동물에게 구강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이빨과자 그리니즈를 선물합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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