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리스크 현실화` 카카오, 3분기 실적도 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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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커머스·콘텐츠 사업이 성장하며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카카오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2분기에도 수익성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양강구도였던 국내 플랫폼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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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네이버는 커머스·콘텐츠 사업이 성장하며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카카오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특히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에 따른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한 가운데 실적 부진까지 겹악재에 처했다.
2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2조4613억원, 영업이익 36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4%, 11.41%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주력 사업인 서치 플랫폼 매출은 계속된 경기침체로 전년 대비 미미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도착보장 솔루션, 브랜드스토어 등에 힘입은 커머스 매출 증가와 웹툰, 스노우의 성장세로 콘텐츠 사업에서 선전하면서 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반면 카카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2319억원, 영업이익 131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8%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12.49% 하락한 수준이다. 광고 시장 둔화 영향에 더해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업 구조조정으로 약 2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의 기존 서비스작 매출 감소,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 등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2분기에도 수익성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은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하며 외형 성장에만 그친 모양새였다. 네이버는 영업이익 역시 10.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의 양강구도였던 국내 플랫폼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설상가상 카카오는 대내외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SM엔터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금융감독원은 칼끝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 이니셔티브센터장에게 겨누고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김 센터장에게 23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 조직 내 사실상 2인자로 불리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데 이은 전방위 압박이다.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AI(인공지능)에 승부를 걸고 있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기존 AI 모델인 '코GPT'를 업그레이드한 '코GPT2.0'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를 자사 솔루션·서비스 곳곳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본격적인 B2B(기업간거래) 시장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양사 모두 AI 사업이 수익으로 연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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