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해상서 18명 탄 낚시어선 전복…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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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등 18명이 탄 낚싯배가 예인선과 충돌한 뒤 전복돼 승선원 4명이 숨졌다.
22일 부안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7분쯤 부안 격포항에서 32㎞가량 떨어진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1.6㎞ 해상에서 선장 1명과 낚시객 17명을 태운 낚시어선 S호가 갑자기 예인선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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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객 등 18명이 탄 낚싯배가 예인선과 충돌한 뒤 전복돼 승선원 4명이 숨졌다. 또 이 배에 타고 있던 낚시객 13명이 부상을 입고 육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부안해경은 사고 지점으로 구조선을 급파했고 인근 군산해경과 목표해경은 헬기 2대를 지원해 S호 승선원 전원을 구조에 나섰다.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 4척도 사고 소식을 접하고 구조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전복된 선박 내외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낚시객 4명이 심정지 상태로 확인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호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숨진 이들은 50대 3명과 70대 1명으로 확인됐다.
낚시어선이 전복되면서 크고 작은 상처와 함께 저체온증을 호소한 낚시객 13명과 선장을 구조해 인근 정읍, 부안, 익산 일대 병원으로 분산 이송해 치료 중이다. 이 중 5명은 부상 정도가 경비해 체온을 회복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낚시객들은 수도권과 경상, 전라권 등 전국 각지에서 촐조를 신청해 이날 부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그만큼 S호가 예인선과 교차하면서 후미 쪽으로 운항하다 바지선을 연결한 밧줄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선박이 걸리면서 예인선과 추돌해 전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낚시어선에 대해 인양 작업을 벌이는 한편 수사본부를 긴급 구성해 선장과 구조된 승선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안=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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