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부실`에 과외받는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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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부실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금융권이 금융당국 출신들에게 금융윤리 '과외'를 받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내달 3일 금융윤리인증위원회와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 및 금융윤리 교육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신상훈 금융윤리인증위원회 위원장(전 신한금융 대표)은 "금융권에서 대형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금융윤리 교육의 강화가 더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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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금융계인사 포진…위원장에 신상훈 전 신한금융 대표
내부통제 부실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금융권이 금융당국 출신들에게 금융윤리 '과외'를 받는다. 금융권은 금융윤리인증위원회를 통해 윤리 교육을 실시하고, 윤리인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내달 3일 금융윤리인증위원회와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 및 금융윤리 교육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금융윤리인증위원회는 금융권의 직무 윤리의식을 높이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 설립했다.위원회는 기획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준법감시위원회, 시험관리·인증위원회, 경영지원본부, 법률자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에는 전현직 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 대표와 나재철 전 금투협회 회장이 각각 위원장, 부위원장을 맡았다. 정책자문위원회에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박재하 전 금융연구원 부원장도 있다.
위원회는 업권별 금융사고 사례 및 금융윤리 관련 법규 등을 교육하고 있다. 강사진에는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국장, 팀장급 인사들은 물론 금융위원회와 금융연수원, 한국거래소 출신들이 상당수다.
협약을 맺은 경남은행은 금융윤리인증 시스템 구축, 금융윤리자격인증제도의 전사적 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남은행은 내부직원의 역대 최고 횡령 사태와 관련해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과 개선안을 준비 중이다.
금융윤리인증위원회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권 전반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전북은행은 이미 인재개발부 직원들이 금융윤리자격인증을 받았다. 향후 다른 부서 및 직원들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전북신용보증재단 등도 금융윤리인증위원회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우리은행, KDB산업은행, SC제일은행, 신한은행, OK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도 특정부서를 중심으로 금융윤리인증위원회 교육과 금융윤리자격인증 취득을 검토하고 있다.
신상훈 금융윤리인증위원회 위원장(전 신한금융 대표)은 "금융권에서 대형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금융윤리 교육의 강화가 더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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