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잘 쳐"…NC 김형준, 양의지 배트 들고 1차전 출격[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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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형준이 두산 베어스 양의지에게 받은 방망이를 들고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나선다.
경기를 앞둔 김형준은 "(준PO라서)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우리가 잘하는 NC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준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도중 과거 NC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양의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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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윤서 기자 =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두산 베어스 양의지에게 받은 방망이를 들고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나선다.
김형준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준PO 1차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형준은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의 영웅이었다. 5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팀 14-9 승리에 공헌했다.
준PO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려 한다. 경기를 앞둔 김형준은 "(준PO라서)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우리가 잘하는 NC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준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도중 과거 NC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양의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화 내용을 묻는 말에 김형준은 "양의지 선배에게 방망이를 하나 더 달라고 했다. 경기 끝나고 찾아가 방망이를 받았다. 선배가 '왜 이렇게 잘 쳐'라고 했다"고 답하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양의지 선배가 NC에 있을 때 방망이를 찾고 있었고 선배 방망이로 한 번 쳐봤는데 좋았다. 아시안게임 때 타격이 좋지 않았고 리그 복귀 후에도 안 좋아서 기를 받고자 선배에게 방망이를 달라고 했다"며 방망이를 부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김형준은 양의지에게 받은 방망이를 들고 타격에 임한다.
김형준은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층 성장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과 타격 등 하나도 빠짐없이 전체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올해 김형준은 첫 포스트시즌을 소화 중이다. 선배들의 조언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활약에 큰 도움이 됐다.
김형준은 "형들이 '너무 잘하려 하지 말고 정규시즌 경기하듯이 하면 된다'고 했다. 덕분에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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