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에이스' 언제 나오나? 강인권 "페디는 2차전 아니면 3차전"

윤욱재 기자 2023. 10. 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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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권 NC 감독이 에릭 페디의 등판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냐, 3차전이냐. 올해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고 KBO 리그를 지배한 NC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30)는 과연 언제쯤 가을야구에서 첫 선을 보일까.

강인권 NC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페디의 등판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날 페디는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페디는 지난 16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타자의 강습 타구에 오른 발을 맞으면서 마운드를 떠나야 했고 결국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엔트리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우선 최종 점검차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아직 불펜 피칭 이후 상태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라면서 "페디가 내일(23일) 등판을 할지, 아니면 3차전에 등판을 할지는 보고를 받은 뒤에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NC는 페디의 등판이 미뤄지면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신민혁을 낙점했다. 신민혁은 올해 29경기에서 122이닝을 던져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SSG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57에 그친 부분에 마음에 걸린다.

오히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송명기가 더 뛰어났다. 송명기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104⅓이닝을 던져 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으나 SSG를 상대로 나온 4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2.38로 나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NC는 신민혁 카드를 밀어붙이기로 했다.

왜 NC는 신민혁을 내세우기로 한 것일까. 강인권 감독은 "상대 전적은 송명기가 조금 더 안정감이 있었지만 현재 컨디션을 봤을 때는 송명기보다 신민혁이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민혁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내보내기로 했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 NC 다이노스 신민혁 ⓒ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송명기 ⓒ NC 다이노스

이어 강인권 감독은 "송명기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할 것 같다. 아직 2차전 선발투수가 미정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라고 송명기를 활용할 방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NC는 선발도 선발이지만 뒷문도 걱정이다.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거듭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정규시즌에서도 60경기에 나와 61이닝을 던져 4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지난 해 59경기 60⅔이닝 동안 3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것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일단 내가 먼저 신뢰를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마무리는 이용찬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낼 것임을 이야기했다.

NC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SSG다. SSG는 지난 해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팀으로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하다. "SSG는 지난 해 챔피언이기도 하고 선수들도 경험이 많다"는 강인권 감독은 "우리도 너무 안전하게 가는 것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이번 시리즈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지금 좋은 분위기와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초반 기세에서만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홈런 10타점을 합작한 서호철과 김형준이 '미친 선수'로 등장했는데 과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누가 '미친 선수'로 튀어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강인권 감독은 오영수에게 한 표를 던졌다.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 우리 타선이 조금 더 결정력이 생길 것이라 보고 있다. 오늘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겠다"는 것이 강인권 감독의 말이다.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 오영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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