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치려고 한 건데…" '번트대는 4번타자' 마틴, 알고보니 희생번트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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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의 희생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런데 사실은 보이는 것과 조금 달랐다.
NC 제이슨 마틴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번타자 중견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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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4번타자의 희생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런데 사실은 보이는 것과 조금 달랐다.
NC 제이슨 마틴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번타자 중견수를 맡았다. 19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눈에 띄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4번타자의 자존심을 찾겠다는 각오다. 마침 SSG 1차전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 상대로 홈런을 친 기억도 있다.
NC 다이노스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 신민혁이 SSG 상대 평균자책점 6.72로 부진했던 만큼 타선이 힘을 내줘야 한다. 마틴은 엘리아스에게 8타수 3안타(0.375)에 홈런도 하나를 쳤다.
22일 1차전을 앞두고 마틴은 엘리아스 상대 강세에 대해서 "엘리아스도 정말 좋은 투수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가 상대해야하는 선수다. 정규시즌에 좋은 성적을 냈었던 만큼 오늘도 그 기록을 마음에 담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번트를 대기도 했다. 7회 무사 1루에서 박건우를 2루로 보내는 번트였다. 정규시즌에는 희생번트가 하나도 없던 마틴이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마틴의 희생정신에는 고마워하면서도 다음에는 강공으로 결과를 내주기 바랐다. 그런데 정작 마틴은 이 시도가 '희생번트'를 노리는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마틴은 "희생번트를 대려는 것은 아니었고 안타를 노리는 번트를 시도했다. 아웃이 됐지만 좋은 결과(추가점)으로 이어져서 기분은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번트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 가운데 하나다. 그래도 4번타자 임무가 있으니 가능한 타점을 올리는 플레이를 하고, 팀의 득점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그 분위기를 즐기려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토너먼트 형식인 미국과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이 훨씬 도전적인 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제 한 단계를 통과했다. 경기마다 집중하면서 뛰다 보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는 포스트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어서 메이저리그와 KBO의 차이를 말하기는 어렵다. 포스트시즌이라서 더 특별히 중요한 것이 아니고,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이기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을 14-9로 크게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마틴은 "김형준(2홈런 4타점)과 서호철(만루홈런 포함 6타점)은 정규시즌에도 열심히 뛰고 좋은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기뻤다. 그런 선수들이 하위타순에 있다는 것이 우리 다이노스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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