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집에만 있어요”…3년 이상 미취업 청년 ‘니트족’ 8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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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10명 중 4명은 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 이른바 '니트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니트족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늘어 8만 명에 달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1만8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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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10명 중 4명은 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 이른바 '니트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니트족 비중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늘어 8만 명에 달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종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1만8000명이었다. 이들 중 직업 훈련이나 취업시험 준비, 구직활동, 육아나 가사 등을 하지 않고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청년은 8만 명으로 36.7%를 차지했다.
청년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 고용률은 5월 기준 2019년 43.6%에서 지난해 47.8%까지 높아진 뒤 올해 47.6%로 소폭 하락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같은 달 기준 2019년 48.4%에서 지난해 51.5%까지 올라간 뒤 올해 50.5%로 내려갔다.
그러나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가운데 니트족 비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니트족 비율은 5월 기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8년 24.0%에서 2019년 24.7%, 2020년 25.5%로 20%대에 머무르다가 2021년 34.7%로 대폭 상승한 뒤 지난해 37.4%까지 높아졌다.
단순히 인원 수로 보면 장기 니트족은 2021년 9만6000명에서 지난해 8만4000명, 올해 8만 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2018년(5만4000명)과 2019년(6만4000명)보다는 많았다.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장기 니트족 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미취업 기간별로 보면 니트족 비중은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23.9%에서 6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27.3%로 상승했다. 다시 1년 이상∼2년 미만 19.2%, 2년 이상∼3년 미만 21.1%로 줄어든 뒤 3년 이상일 때 36.7%로 대폭 높아졌다.
취업을 위한 활동 비중을 보면 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일 때 53.0%, 1∼2년 미만일 때 58.2% 등으로 50%대를 기록하다가 미취업 기간이 3년 이상이 되면 36.5%로 급감했다. 여기서 취업을 위한 활동은 구직활동과 직업 훈련, 취업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학원을 다니는 비율 등을 합친 것이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3년이 지나면 취업을 포기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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