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도 모르는 주방용품 속 화학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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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화학이라는 말 자주 들어봤죠? 이를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렇게 주방에 있는 물건의 재료를 하나하나 따져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화학제품이 원료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주방에서 HDPE는 일회용 장갑이나 일회용 비닐 등 잘 찢어지지 않고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제품에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튼튼한 비닐 종류가 거의 LDPE로 만들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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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화학이라는 말 자주 들어봤죠? 이를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주방입니다. 주방이 화학을 공부하기에 딱 좋은 장소라는 사실 혹시 알고 있나요?
냉장고 속에 들어있는 반찬 통은 트라이탄이라는 재료로, 그 뚜껑은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주방에 있는 물건의 재료를 하나하나 따져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화학제품이 원료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고밀도폴리에틸렌(HDPE·High density polyethylene)과 저밀도폴리에틸렌(LDPE·Low density polyethylene)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방에서 과연 어떤 제품이 HDPE와 LDPE로 만들어졌을까요?
◆HDPE와 LDPE란?
먼저 LDPE와 HDPE가 어떤 물질인지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HDPE는 고밀도의 제품이기 때문에 같은 부피라도 분자량이 LDPE보다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HDPE가 LDPE보다 투명도도 낮고, 내구성이 더 높습니다. 즉 HDPE는 경도나 강도 그리고 내열성에는 강하지만 가공하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따릅니다. 반면 LDPE는 HDPE보다 덜 단단하지만, 투명도가 높아 비닐이나 포장지에 더 잘 어울립니다.
주방에서 HDPE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볼까요?
HDPE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대부분 불투명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방에서 HDPE는 일회용 장갑이나 일회용 비닐 등 잘 찢어지지 않고 내용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제품에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바로 위 사진처럼 불투명한 세제 용기도 HDPE로 만든답니다. 이처럼 불투명한 생수통이나 양념통이 HDPE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페트병의 뚜껑 원료 또한 그렇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HDPE가 가볍기도 하고, 내충격성과 내한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용기나 페트병의 뚜껑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장점을 이용해 주방용품 외에도 자동차 연료 탱크나 파이프, 어망 등의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주방 속에서 LDPE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알아보겠습니다.
LDPE는 방수와 내구성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주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튼튼한 비닐 종류가 거의 LDPE로 만들어지는데요. 방수가 잘 되는 지퍼백이나 김치 포장용 봉투 등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LDPE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은 커피 우유의 대명사인 삼각 커피 우유입니다. 삼각 커피 우유의 포장지가 바로 LDPE로 만들어졌는데요.
그 외에도 농업용 하우스 비닐(바로 위 사진)이나 채소와 과일을 운반할 때 쓰는 비닐도 LDPE입니다.
방수와 내구성이 특징이라 정말 다양한 용도에 LDPE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능 외에도 책의 비닐이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액 팩을 만드는 데에도 LDPE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알고 보면 이렇게 주방에서 아주 손쉽게 LDPE와 HDPE를 원료로 한 제품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냥 다 같은 ‘비닐’ 혹은 ‘플라스틱’이라고 여는데, 쓰임새에 따라 만드는 재료가 다르다니 신기하네요!
이렇게 주방에서 쓰이는 것 외에도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LDPE와 HDPE가 활용된다는 점으로 미뤄보면 이 두 물질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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