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평균 소득 변호사의 2.3배…전문직과 근로자 간 소득 격차 갈수록 커져

채명준 2023. 10. 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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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가운데 의사의 1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이 2억7000여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9개 업종의 전문직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을 보면 의료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회계사업종이 1억1800만원으로 의료업종 종사자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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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가운데 의사의 1인당 연평균 사업소득이 2억7000여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순위 두 번째와 세 번째인 회계사와 변호사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전문직 사업자와 근로소득자 간 소득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백분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문직 업종 중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등이 포함된 의료업종 종사자 7만6673명이 얻은 소득(총수입에서 필요경비 차감)은 총 20조5969억원으로 1인당 사업소득은 2억6900만원이다. 이는 다른 전문직 1인당 사업소득 평균을 월등히 앞서는 수준이다. 

총 9개 업종의 전문직 1인당 평균 사업소득을 보면 의료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회계사업종이 1억1800만원으로 의료업종 종사자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뒤이어 변호사업종 1억1500만원, 변리사업종 9300만원, 세무사업종 8100만원, 관세사업종 6400만원, 법무사업종 4800만원, 건축사업종 4300만원 그리고 감정평가사업종 2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 전문직 사업소득자 구간에서는 변호사업종의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변호사업종 소득자는 62명으로 이들의 총 사업소득은 2192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35억3500만원 꼴이다. 의료업종의 상위 1% 소득자는 766명으로 총소득금액은 1조9885억으로 집계돼 1인당 평균 25억9600억원으로 파악됐다. 변호사업종의 전체 평균소득과 상위 1% 구간의 소득 격차는 30.7배이며 의료업종의 전체 평균소득과 상위 1% 구간의 소득은 9.6배의 격차를 보였다.

2021년 집계된 9개 전문직 사업소득자 총인원은 11만1736명이며 총 사업소득은 23조1263억원으로 1인당 2억697만원 수준이다. 2017년 전문직 종사자 사업소득의 1인당 평균액 1억6634만원에서 24.4% 증가한 규모다.

반면 2021년 근로소득자 1995만명의 총급여는 803조20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4024만원이었고 이는 5년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종의 사업소득이 근로소득보다 10%포인트 높게 증가한 것이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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