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감독 “준PO는 공격적으로, 이젠 고참들이 해줘야..오영수 활약 기대”

[문학(인천)=뉴스엔 안형준 기자]

강인권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각오를 밝혔다.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는 10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NC 강인권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신민혁을 내세웠다.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DH)-박민우(2B)-박건우(RF)-마틴(CF)-권희동(LF)-서호철(3B)-김형준(C)-오영수(1B)-김주원(SS)으로 구성했다.

가장 관심이 모이는 부분은 역시 에이스 페디의 등판 시점. 강인권 감독은 "페디는 오늘 최종 점검으로 불펜 피칭을 했다. 아직 불펜 피칭 후 보고는 받지 못했다"며 "보고를 받은 뒤 결정하도록 하겠다. 내일 등판이 될지 3,4차전에 나설지는 조금 이따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미출장 선수는 페디와 태너다.

강인권 감독은 와일드카드 2차전 선발투수로 송명기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며 송명기가 아닌 신민혁을 선택했다. 강인권 감독은 "상대전적에서는 송명기가 더 나았지만 최근 컨디션은 신민혁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송명기는 오늘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 내일 선발이 미지수인 만큼 경기를 보면서 불펜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이닝을 소화한 류진욱에 대해서는 "일단 와일드카드 결정전처럼 활용할 계획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서는 불펜을 웬만하면 1이닝만 투구하도록 했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일단 컨디션이 좋은 선수, 마운드에서 좋은 피칭을 하는 선수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디션이 좋은 불펜 투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멀티이닝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시즌 막바지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부진한 이용찬에 대해서는 "신뢰를 주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팀 마무리는 이용찬이다"고 계속 믿고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서호철, 김형준 등 하위타선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승리했다. 강인권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첫 경기를 슬기롭게 잘 넘겼다. 타격 컨디션도 상승세다"면서도 "이제는 고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에 따라 오늘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고 본다"고 베테랑들의 활약을 주문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오영수가 좋은 타격을 보여준다면 득점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 선발 라인업에 들아간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오영수를 시리즈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강인권 감독은 "이번 시리즈는 안전하게만 가기보다는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 분위기가 상승세인 만큼 초반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강인권/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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