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의 롯데’ 날개 펼칠 기반 탄탄하게 조성해야 ‘왕조 도약’ 가능성 있다[장강훈의 액션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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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 끌고 가는 힘은 단연 최고다."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에 대한 평가다.
롯데 신동빈 구단주는 "강력한 리더십과 위닝 스피릿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올리고, 선수들 각자 장단점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단 전체에 강하게 동기부여할 수 있는 인물"을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이 가장 스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로 '팀 와이번스' 안에 선수들이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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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젊은 선수들 끌고 가는 힘은 단연 최고다.”
롯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에 대한 평가다. 친정인 두산에서도 “연령별, 기량별 구분이 확실하다. 젊은 선수에게는 동기부여를, 베테랑들에게는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주는 지도자”라고 밝혔다. 8년간 팀을 이끌며 일곱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왕조시대’를 구축한 사령탑이다. 강단도 있고, 유머도 있다.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경계가 명확하다. 경기를 풀어가는 철학도 뚜렷하고, 시선도 넓다.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워낙 강한 성향이어서 무섭다”는 평가도 있지만 “부드러울 때는 한없이 부드러운 지도자”라는 의견도 있다.
두산에서 나온 평가만 보면 롯데가 찾던 사령탑이 맞다. 롯데 신동빈 구단주는 “강력한 리더십과 위닝 스피릿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올리고, 선수들 각자 장단점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있는, 선수단 전체에 강하게 동기부여할 수 있는 인물”을 강조했다.
2015년 두산 사령탑에 앉을 때부터 “준비된 지도자”라는 찬사를 받았다. 2007년부터 왕조를 구축했던 SK에서 다른 팀의 팀 운영과 육성 방식을 경험하며 두산 이외의 문화도 들여다봤다.
SK는 정근우 최정 조동화 박재상 박정권 나주환 등 당시 20대 초반 선수들을 기수로 내세워 박경완 박재홍 이호준 김재현 등 베테랑들이 밀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한두 명 특출난 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팀으로 시즌을 치러 왕조로 올라섰다. “김성근 감독이 가장 스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정도로 ‘팀 와이번스’ 안에 선수들이 녹아들었다.
김 감독이 이끈 두산도 비슷했다. 박건우 허경민 정수빈 등 당시 20대 초반 선수들을 양의지 김현수 민병헌 등이 받치고 최선참 홍성흔을 중심으로 고영민 김재호 등이 끌어가는 형태였다. 신·구 조화 측면에서 힘이 있었고,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당시 왕조였던 삼성을 무너뜨리고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롯데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두산 취임 첫해처럼 팀을 끌어갈 기반은 마련돼 있다. 전준우 정훈 등 베테랑 삼총사에 노진혁 안치홍 이학주 박승욱 등 전성기여야 하는 선수들이 중심에 포진해있다. 한동희 윤동희 김민석 등에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나승엽 등 똘똘한 젊은 피도 풍부하다. 베테랑이 끌고 중간급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면 어린 선수가 활기차게 뛰어놀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첫해부터 비약적인 도약을 끌어낼지는 미지수다. 롯데의 집중력과 체력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다. 김 감독 역시 “시즌 목표를 설정하는 것보다 선수 파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두산과 달리 롯데는 김 감독에게 낯선 팀이어서다. 적응기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기존 문화를 빠르게 바꿀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프런트나 선수단 모두 각자도생하는 느낌이 강한 팀이어서 이 문화를 어떻게, 얼마나 빠르게 ‘원팀’으로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이강훈 대표이사가 신중하게 고르는 차기 단장도 신동빈 구단주가 강조한 ‘위닝 스피릿’을 실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물론 감독과 합도 맞아야 하고, 오랜 관행인 외풍을 차단할 수 있는 강단도 갖춰야 한다.
우승 청부사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니, 그를 지지할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단장을 포함한 프런트 운영파트가 해야한다. 롯데의 환골탈태는 결국 구단의 프로세스에 달려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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