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밀린 토트넘 실패작, '자국' 네덜란드에서도 방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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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베르바인이 '자국' 네덜란드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준척급 윙어다.
결국 2021-22시즌 컵 대회 포함 32경기 4골 2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긴 후, 매각 대상이 됐고 2022-23시즌 아약스로 이적하며 '자국' 네덜란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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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스티븐 베르바인이 '자국' 네덜란드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준척급 윙어다. 178cm로 키가 특출나게 큰 편은 아니지만, 탄탄한 신체와 밸런스를 바탕으로 상대와의 경합에서 잘 밀리지 않는다. 준수한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왕성한 활동량과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해 공격에 힘을 싣는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우측 윙어와 센터 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성장했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착실히 경험을 쌓았고 2014-15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가능성을 보인 덕에 2016-17시즌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2골 2어시스트를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에 나서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7-18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에서만 32경기 8골 1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2018-19시즌엔 리그 33경기 14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해 최고의 윙어로 성장했고 2019-20시즌 전반기 컵 대회 포함 29경기 6골 13어시스트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남긴 후, 토트넘 훗스퍼로 향했다.
토트넘에선 나름 기대를 받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팬들은 그가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등의 부담감을 덜어주기를 바랐다. 데뷔 첫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득점을 하는 등 강한 임팩트를 남긴 덕에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했다. 손흥민에 밀려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우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이진 못했다. 결국 2021-22시즌 컵 대회 포함 32경기 4골 2어시스트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긴 후, 매각 대상이 됐고 2022-23시즌 아약스로 이적하며 '자국' 네덜란드로 돌아왔다.
네덜란드에선 반등에 성공했다. 이적 첫해 리그 32경기 12골 5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캡틴' 역할을 맡으며 컵 대회 포함 8경기 3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적설에선 자유롭지 못했다. 이미 지난여름엔 사우디와 연관되기도 했으며 여전히 아약스는 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인 발렌틴 드리센은 "중요한 것은 그(차기 단장 알렉스 크로스)가 많은 선수를 방출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선수단 내에는 수준 이하의 선수들이 너무 많다. 지난여름 사우디의 관심을 받았던 베르바인이 대표적이다"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매체 '드 텔레그라프'는 "아약스는 다음 이적 기간 동안, 일부 선수를 중동으로 이적시키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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