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진출 임박..."부지 선정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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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의 해저케이블 해외 공장 건설이 임박했다.
"해외 진출 재원 조달, 이상 無"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호치민 인근 항만을 보고 있다"며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고 (전력을) 싱가포르로 보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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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은 이제 막 해상풍력을 시작하는 그런 단계기 때문에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따라서 그곳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선업계는 미국 내 해저케이블 예상 부족량(예상 수요-예상 공급)이 2030년 410㎞(1160㎞-750㎞)에서 2040년 2303㎞( 3053㎞-750㎞)으로 461.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외에 진출을 검토하는 곳은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이다. 김 본부장은 “유럽의 해상풍력시장은 크게 대륙 중심 독일과 섬 중심인 영국으로 나뉘어 있다”며 “현재 LS전선은 영국을 위주로 생산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의 풍력들은 이미 초고압직류송전(HVDC) 형태로 전환된 상태”라며 “(LS전선) 진출 공장도 HVDC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VDC 해저케이블은 일반 케이블 대비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김 본부장은 또 “미국, 유럽 다음에는 베트남 쪽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며 “수요가 있는 곳 대부분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LS전선아시아는 이달 13일 베트남 국영기업 페트로베트남 자회사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투자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문제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해저케이블이) 성장산업에다가 신재생이라는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저희한테 금융적으로 지원을 한다거나 같이 합작을 하자는 회사들이 많다”며 “재원 조달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LS전선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LS전선 주요 계열사 LS마린솔루션, LS전선아시아 각 대표가 직접 중단기 매출 목표를 밝혔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8월 LS전선이 인수한 해저 시공 사업 전문 회사다.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는 “LS전선이 모회사가 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존 통신 케이블에서 전력 케이블 쪽으로 확대됐다”며 내년 매출 목표를 1000억원대, 2030년에는 4000억원대로 잡았다. LS전선아시아도 내년 매출 7억 달러(약 9400억원)를 목표로 세웠다.
LS전선은 향후 이들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하는 LS전선아시아, 시공 능력이 뛰어난 LS마린솔루션과 함께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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