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선 작가 개인전 ‘뱃속의 나비들’ 원주서 개막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 중인 허은선 작가의 개인전 ‘뱃속의 나비들, 움직임으로서의 침묵’이 최근 원주문화원 전시실에서 개막, 오는 30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2018년 프랑스 쌀롱 도똔느(Salon d‘Automne 2018)에서 수상한 허은선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자신의 ‘침묵 시리즈(Series of Silence)’를 선보인다. 침묵 시리즈는 ‘뱃속의 나비들’, ‘하늘의 바다’ 등 허은선 작가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 작업한 작품들로 꼽힌다.
작가가 ‘침묵’을 소리가 아닌 ‘시각’적으로 해석하며 이를 통해 현대인이 앓고 있는 우울과 불안에 대해 조명하고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돈을 벌고, 출세하는 것 등 보이는 것만 쫓아가다보면 어느새 나 자신이 보이지 않고,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상실하는 현상이 생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작가가 선보이는 메인 색채는 ‘블루(파랑)’와 ‘골드(금)’이다. 작가는 이 색채에 대해 “블루는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넘나드는 유일한 색깔이다. 스트레스와 우울이 있을 때 블루를 보면 정화가 된다. 너무 힘들 때 바다를 보면 해소되는 이유다.
또 순금은 색채심리학에서 긍정적 에너지를 가진 유일한 색이다. ‘나를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가 이 두가지 색채를 메인 키워드로 한 침묵 시리즈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허은선 작가의 침묵 시리즈는 색채 심리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보는 관객에게 치유와 위안을 전달한다.
전시회 기간 발달장애 예술가로서 주목 받고 있는 정은혜 작가가 관객들의 캐리커처를 즉석에서 그려주는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오케스트라, 비디오 스아트 등 스페셜 콘서트도 마련된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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