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가을야구에 돌아온 SSG 최정 "동료들 덕에 시간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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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수단에서 가을야구 경험이 가장 많은 최정(36)은 부상을 털고 가을야구에 맞춰 팀에 돌아왔다.
최정은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김원형 SSG 감독은 잔여 정규시즌은 출전이 어려워도 일주일이면 복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고, 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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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SG 랜더스 선수단에서 가을야구 경험이 가장 많은 최정(36)은 부상을 털고 가을야구에 맞춰 팀에 돌아왔다.
최정은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김원형 SSG 감독은 잔여 정규시즌은 출전이 어려워도 일주일이면 복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고, 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경기에 앞서서 만난 최정은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더라도 70∼80%는 올라왔다. 동료들 덕에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고 했다.
SSG는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에 3위를 확정하고 치열했던 준PO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필요 없이 하루라도 더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는 "다친 곳이 원래 아픈 곳은 아니었다. 추운 날씨에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다가 다쳤다. 피로가 누적된 결과 같다"고 설명했다.
최정이 나선 통산 포스트시즌 73경기는 팀 내 최다다.
가을야구 통산 성적은 타율 0.278(241타수 67안타), 12홈런, 48타점으로 어지간한 선수의 한 시즌만큼 뛰었다.
그렇게 경험이 많은 최정도 "올해는 공백기를 가지고 포스트시즌에 복귀해서 걱정이 많다"며 "정규시즌이라면 한 경기 못 해도 내일이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작년에는 잘하려는 마음이 앞섰는데 올해는 잘 모르겠다"며 "(한)유섬이가 시즌 막판에 좋았으니 (날 대신해 중심 타자로) 계속 잘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료들에게 "다들 하던 대로 했으면 한다"고 말한 최정이 찍은 '키 플레이어'는 주전 중견수 최지훈과 유격수 박성한이다.
지난 시즌 타율 3할을 넘나들며 SSG의 통합 우승에 앞장섰던 최지훈과 박성한은 올 시즌 나란히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최지훈의 2023시즌 최종 타율은 0.268, 박성한은 0.266이었다.
최정은 "(최)지훈이와 (박)성한이가 작년보다 아쉬웠으니 포스트시즌에는 그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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