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박성한·최지훈·하재훈이 잘했으면…” 준PO 앞둔 최정의 바람 [준PO1 현장]

“한유섬과 박성한, 최지훈, 하재훈이 잘했으면 좋겠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최정이 한유섬과 박성환과 최지훈, 하재훈의 활약을 바랐다.

최정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만난 SSG 최정은 후배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사진(인천)=이한주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인 최정은 올 시즌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128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97(471타수 140안타), 87타점과 더불어 29개의 아치를 그리며 31홈런의 노시환(한화 이글스)에 이어 홈런 2위에 올랐다.

다만 최정은 이번 달 초 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조기에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당시를 돌아본 최정은 “어차피 시즌 막판이었다. 다치는 순간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을 했다. 오히려 더 마음을 편하게 먹고 회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중점적으로 하려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최정은 ”(이번 부상은) 누적된 것 같다. (부상 부위가) 타이트 했었는데, 갑자기 추워지고 하다 보니 갑작스럽게 왔다. 저는 누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한 70~80%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막판 최정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SSG는 NC와의 치열한 다툼 끝에 결국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3위를 수성하며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그는 ”팀원들 덕분에 조금 더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벌었다“고 고마워했다.

어느 정도의 공백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활약하기 위해서는 실전 감각 향상이 최우선적이다. 최정은 어느 정도의 부담도 느끼고 있다고.

그는 ”시합한다는 자체가 적응이 안 된다.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복귀한 게 포스트시즌이다. 정규시즌이면 제가 못해도 내일이 있는데, 지금 걱정이 많다. 작년이랑은 좀 느낌이 다르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최정은 후배 선수들의 선전을 바랐다. 그는 ”선수들이 하던 대로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후반기에 좋았던) (한)유섬이가 하던대로만 하고, (박)성한이와 (최)지훈이가 미쳤으면 좋겠다. 지난해보다는 좀 아쉬웠으니,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을 떨쳐냈으면 좋겠다. (하)재훈이도 좋았으니 하던대로 했으면 좋겠다. 모든 선수들이 다 미치고 싶어 한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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