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의도한 거라고?...첼시 '행운의 득점'에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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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넣은 득점.
첼시는 전반 15분 콜 팔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분 무드리크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2분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의 실수로 만회골을 내줬고 후반 39분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영국 매체 '비인 스포츠'의 캐리 브라운에 따르면, 첼시 골키핑 코치인 토니 히메네스는 윙어들에게 상대 골키퍼의 포지셔닝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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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넣은 득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것이 그저 '운'이라고 생각한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첼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첼시는 3승 3무 3패(승점 12점)를 기록, 10위에 자리했고 아스널은 6승 3무(승점 21점)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같은 연고지를 두고 있는 두 팀. 성적은 전혀 딴판이다. 아스널은 리그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에 첼시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리그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래도 첼시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시작으로 풀럼, 번리를 차례로 제압하며 3연승에 올라 있었다. 골칫거리였던 빈약한 공격력 역시 지난 번리전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아스널의 우위가 예상됐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보이는 경기력은 너무나 완벽했기 때문. 또한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를 통해 선수들 내 위닝 멘털리티는 '최고조'에 달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첼시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아스널의 공격 전술을 잘 막아냈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뒷문을 위협했다.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 슈팅 횟수 모두 밀렸지만 경기에서 밀린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첼시는 전반 15분 콜 팔머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3분 무드리크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2분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의 실수로 만회골을 내줬고 후반 39분엔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첼시의 두 번째 골이었다. 당시 무드리크가 박스 안으로 투입한 공은 크로스인지 슈팅인지 애매한 궤적을 그리며 아스널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무드리크가 어떤 것을 의도한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의 시선 처리를 보면 라힘 스털링을 향한 크로스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는 이를 어느 정도 의도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비인 스포츠'의 캐리 브라운에 따르면, 첼시 골키핑 코치인 토니 히메네스는 윙어들에게 상대 골키퍼의 포지셔닝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드리크가 시도한 크로스가 사실은 '슈팅'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은 그것을 믿지 않았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그는 "그것이 의도한 거라고? 나에겐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만약 그것이 의도한 것이라면, 충분한 공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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