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추신수 제외, 최정 선발…김원형 감독 “잘 치는 것 인정하고, 잘 막아야한다 ”[준PO1]
“잘 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NC는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타선의 화끈한 득점력에 힘입어 14-9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에 미리 올라가 상대를 있던 SSG에도 긴장감을 준 경기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올 시즌 NC 타자들은 1~5번까지 전체적으로 타율이 좋았다. 올해뿐 아니라, 꾸준하게 3할을 치는 타자들이 많다”며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지만, 너무 잘 친다는 것을 일단 인정하고, 투수들이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위 타선뿐 아니라, 하위 타선도 경계 대상이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당시 NC가 뽑은 14점 중 10점이 7번 서호철(6점)과 8번 김형준(4점)이 홈런 ‘3방’ 등으로 만들었다. 김 감독은 “중요한 것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하위 타선에서 장타가 계속 나왔다. 좋은 타격감으로 하위 타선이 상위 타선으로 연결해 득점하는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후반 타격감만 놓고 보면 SSG 타선도 NC에 밀리지 않는다. 10월 SSG의 팀 타율은 0.276으로, 정규시즌 막바지 가장 타격감이 좋았던 구단 중 하나였다. SSG는 준PO 1차전에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올 시즌 주전 톱타자로 활약한 추신수가 제외되고,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NC의 준PO 1차전 선발 투수 신민혁에게 6타수 1안타(0.167)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최정은 이날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정규시즌 막바지 타격감이 좋지 못했던 최지훈도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김 감독은 “(최)지훈이는 오늘 상대 투수하고 매치업이 좋았다”고 했다. 최지훈은 올 시즌 신민혁을 상대로 5타수 3안타(0.600)를 기록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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