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눈물의 작별' 안권수는 끝까지 미안했다 "가을야구 못 가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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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권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 동안 자신을 성원한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2023년 시즌 끝났습니다. 가을 야구 못 시켜서 죄송합니다"라는 안권수는 "올해 롯데 팬들 육성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최고였어요. 한국에 와서 저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뻤어요. 롯데 팬들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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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 팬들 꼭 다시 만나요"
안권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 동안 자신을 성원한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2023년 시즌 끝났습니다. 가을 야구 못 시켜서 죄송합니다"라는 안권수는 "올해 롯데 팬들 육성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최고였어요. 한국에 와서 저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기뻤어요. 롯데 팬들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안권수가 게재한 사진에는 등번호 '0번'이 새겨진 안권수의 유니폼이 있었다. 롯데 동료들은 안권수의 유니폼에 각자 사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며 그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랐다.
그러자 동료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지난 해와 올해 롯데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 잭 렉스는 "내 인생 최고의 동료"라고 안권수를 추켜세웠고 손성빈은 "꼭 다시 만나요", 윤동희는 "나의 야구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두산 시절 동료로 지냈던 허경민이 남긴 댓글에는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 가사가 담겨 있었다.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라는 허경민의 댓글에서 벌써부터 안권수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안권수는 홈 최종전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를 등장곡으로 사용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권수는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20년 68경기에 나와 타율 .270에 3타점 2도루, 2021년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38에 4타점 3도루를 남긴 안권수는 지난 해에는 76경기에서 타율 .297에 20타점 3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안권수는 끝내 두산 유니폼을 벗어야 했다. 어차피 안권수가 2023시즌을 마치면 군 입대를 해야 KBO 리그에서 현역 연장이 가능했기 때문.
사실상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야구 인생이었다. 갈 곳을 잃은 안권수에게 손길을 내민 팀은 롯데였다. 외야 자원이 부족했던 롯데는 안권수를 영입해 뎁스를 강화하려 했다.
안권수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571에 타점 6개를 쓸어 담으며 심상찮은 타격감을 선보인 안권수는 개막전에서 1번타자라는 중책을 맡을 정도로 벤치의 신뢰를 얻었다. 롯데가 단독 1위로 4월을 마감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안권수의 맹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안권수는 팔꿈치가 좋지 않아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롯데도 걷잡을 수 없이 추락을 거듭했다. 안권수가 1년 동안 롯데에서 남긴 기록은 타율 .269 2홈런 29타점 16도루. 롯데도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어느덧 안권수와 롯데가 헤어져야 할 시간이 왔다. 안권수는 홈 최종전을 마치고 팬들과 인사한는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안권수와 같은 공간에서 숙소 생활을 했던 김민석도 눈물을 보이며 이별이 현실로 다가온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비록 롯데에서 있었던 시간은 1년이 전부였지만 롯데 선수들과 팬들은 오래된 가족을 떠나 보내는 것처럼 슬퍼했고 안권수 역시 그랬다. 안권수는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20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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