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 “NC 타자들 너무 잘 치더라...어떻게 막느냐가 관건”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군 SSG. 가장 높은 곳에서 다른 팀들을 기다리던 입장에서 올해는 도전자로 신세가 바뀌었다. 정규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SSG 김원형 감독은 22일 NC와의 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작년엔 정규 시즌 막판 안도하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가 한국시리즈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했다면, 올해는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계속 해서 집중력과 긴장감이 있었다. 지금도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며 “(3위 싸움에서 승리한)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G는 이날 선발 투수로 로에니스 엘리아스(35)를 내세웠고, 타선은 오태곤-박성한-최정-에레디아-한유섬-하재훈-최지훈-김성현-김민식 순으로 꾸렸다. 정규 시즌 막판 부상을 입었던 중심 타자 최정이 선발 출전했다. 김 감독은 “오늘 아침까지도 체크를 했는데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NC 선발 신민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추신수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NC가 두산과 벌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보인 타격감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NC는 지난 19일 와일드카드전에서 두산을 14대9로 꺾고 승리했다. 서호철과 김형준이 3홈런 10타점을 합작하는 등 타격감이 뜨거웠다. 김 감독은 “NC 1~5번 타자가 타율이 너무 좋고, 올해뿐만 아니라 꾸준히 3할을 치는 타자들”이라며 “와일드카드전에선 하위 타선도 장타가 터지고 타격감이 좋아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며 득점이 많이 나더라”고 했다. 그는 “너무 잘 친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선발 투수가 잘 막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규 시즌 3위 SSG와 와일드카드전을 뚫고 올라온 4위 NC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은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