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휘소상'에 끈이론 방향 제시한 美 에드워드 위튼

강민구 2023. 10. 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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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올해 '이휘소 상' 수상자로 에드워드 위튼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교수를 선정했다.

이휘소 상 선정위원회는 이론물리 각 분야의 전문가인 9인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집물질물리 분야, 끈이론물리 분야의 여러 후보들을 두고 논의한 끝에 세계적 저명도, 성과, 한국 물리학계와의 교류 등을 고려해 위튼 교수를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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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턴고등연구소 교수로 1990년 필즈상도 받아
대학생, 연구자 대상 특별강연 등 국내서 활동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올해 ‘이휘소 상’ 수상자로 에드워드 위튼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교수를 선정했다.

에드워드 위튼 미국 프린스턴고등연구소 교수.(사진=프린스턴고등연구소)
‘이휘소 상’은 이론물리학 발전에 공헌한 故 이휘소 박사의 이름을 딴 국내 유일의 학술 프로그램이다.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2012년부터 매년 전도유망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과학자를 찾아 시상하고 연구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故이휘소 박사는 세계 정상급 소립자 이론물리학자로 ‘게이지 이론(Gauge Thoery)’의 재규격화 정립과 참 쿼크 입자 탐색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훗날 해당 연구를 토대로 10명의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받았다.

이휘소 상 선정위원회는 이론물리 각 분야의 전문가인 9인의 교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집물질물리 분야, 끈이론물리 분야의 여러 후보들을 두고 논의한 끝에 세계적 저명도, 성과, 한국 물리학계와의 교류 등을 고려해 위튼 교수를 최종 선정했다.

에드워드 위튼 교수는 1951년 미국 출생의 물리학자로 프리스턴고등연구소 교수를 지내며 이론물리 분야 최대 난제인 중력과 양자론 사이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끈이론의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1990년 필즈상, 2010년 아이작 뉴턴 메달, 2016년 아인슈타인 메달을 받았다.

위튼 교수는 한국을 찾아 국내외 물리학 분야 연구자들에게 연구 업적을 공유하고, 연구자들과 소통도 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포항에서 ‘양자 중력에서의 배경 독립적 대수’를 주제로 물리학 분야 연구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26일에는 ‘한국물리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론·수리물리 분야 연구 업적을 공유한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故 이휘소 박사 추모 학술행사가 국제공동연구의 촉매제로 작용해 아·태 지역 이론물리학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윤규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은 “역대 이휘소 상 수상자들이 국내 연구진들과 공동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휘소상 수상과 특별강연을 통해 국제 공동 연구와 소통을 활성화하고, 세계 연구 동향 파악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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